2005.11.30 11:28

완도읍 신지횟집

조회 수 1021 추천 수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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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항만과 수협어판장, 야경이 멋진 이 동네에 쭈욱 늘어선 그 많은 횟집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차라리 아무데나 들어가거나 모범음식점을 보고 들어가거나 하는 평범한 기준에 내맡겨지는 것이 훨씬 더 수월했다.

전남도청 소개집도 있고, 현지인 소개도 있고, 책도 보고, 싸이트도 보고, 심지어는 남도음식브랜드상을 수상한 집까지..
그러나, 사람이 좀 더 있고, 모범음식점이고, 주인이 완도요식업협회 회장이라는 신지횟집을 따~악 찍어서
이번 완도 여행의 주목적, '전복 요리 시식'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져 보았다.

결과는, 남편이 더 만족스러워 했다고 할까..
적당히 바글거리고 (복잡하진 않고, 대체로 횟집들이 너무 많아서 비슷함), 기대보다 넘 비싸서 양식 전복을, 1키로도 아닌
500그램만 먹었지만, 딸려 나오는 반찬들과, 물론 아쉬움에 소라도 한접시 더 시키고..  난 조개류 킬러니까..
전복 500그램은 둘이서 먹기 적당한 양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집 따님인지 미인인데다가 친절하기까지..  남편은 유독 친절하고 시원시원한 아즈메가 있는 집들을 선호하는 거 같다.

처음 맛본 (양식) 전복회.
구이는 안 먹어 보고, 오로지 회를 먹어야 한다.  구우면 맛 없다가도 맛있는 것들이 많으니까..  물론 전복구이도 맛있겠지만..
해삼처럼 좀 부드러운 질감이면서 딱딱한, 그러나 해삼보다는 좀 더 먹기가 수월하고, 자연산은 더 딱딱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맛보면 맛볼수록 끝맛은 뭐지?  정말 바다맛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나?  으~  내 언어 표현의 한계가 어찌 이리도 답답할 수가..
전복죽을 만드는 주원료인 전복 내장을 고소한 참기름장에 찍어 먹는 순간, 아이구~ 글을 쓰는데 새록새록 생각난다.
휴~  남기고 온 밑반찬까지 생각난다..  참, 전복을 시키면 매운탕은 딸려 나오지 않는다.

촬영:  유희종
기종:  Fuji F420


DSCF5616.jpg
스끼다시...  아니라..  밑반찬


DSCF5617.jpg
새우


DSCF5618.jpg
굴..  좀 흔들린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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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재미무침.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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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국.  질퍽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고소하고 바다맛을 한껏 느낄 수 있다.


DSCF5623.jpg
상차림 (부분) 부감샷.  나중엔 도저히 배불러서 그 좋아하는 꼬막조개도 다 못 먹었다.


DSCF5624.jpg
전라도 지방 소주인 보해양조 잎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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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접사.  맛 본 사람 입장에서 지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죽여 죽여'^^


DSCF5628.jpg

DSCF5629.jpg

DSCF5631.jpg
소라 한접시.  포차 등에서 먹는 소라모양과 틀리다.


DSCF5633.jpg
소라 입구엔 '뚜껑'까지 있다.


DSCF5635.jpg
뚜껑 뒷쪽 살을 살짝 집어서 쏙 빼지면 뒤 내장부분은 써서 버리고 알멩이만..
'기념품'으로 하나 가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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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5.11.30 17:16
    친절한 아가씨 덕분에 더욱 빛이 났던 전복회..
  • ?
    병근아빠 2005.11.30 19:39
    푸하하.. 죽여 죽여.. 딱 정확한 맛표현이죠.. 케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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