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음식 셋째 날: 아침 현지식

2008년 9월 19일 금요일 아침 식사

호텔 뒷편 식당가 문 많이 열었던 거리에서 현지 식당 하나 지나가다 선택하여 congee랑 약간 매콤한 면 먹었다.
결론..  둘다 맛있는 거다..  아~  이 망할 넘의 해외 여행 체질...  물론 육감왕 남편의 선택이 훌륭하다.

말도 안 통하고, 작은 현지식당인데 English Menu까지 있다.  벌써 말 없이 중국 한자 성어 메뉴 들고 난감해 하고 있으면 금새 영어 메뉴 가져다 준다.  눈치가 100단이다, 여행객이 많으니..  중국 혹은 홍콩 사람들, 건더기만 딴 거 넣어서 메뉴 많이 늘린다.  소고기, 돼지고기, 치킨, 옥수수 등 다 달리하여 콘지 종류 엄청 많다.  

치킨 congee 선택하고 면은 입구의 젊은이가 먹고 있길래 남편이 '저거~'라고 집어 주고 '음~ 알았어' 라고 대답 듣고..
하여간 더 잘 통한다니깐.  영어를 알면 오히려 방해돼.  그리고 콘지에 찍어 먹을 빵 종류 하나 더 시켰다.  이것도 잘못 알고 더는 필요 없어~를 외쳤다가 책에서 본 게 번뜻 생각나서 불러다 시킴.  콘지에 찍어 먹는 빵 종류가 있다고 했지..  말은 안 통해도 이게 그건가 부다 하고.



아침부터 냉 홍차니, 커피니, 가구가락 (콜라) 시키는 사람들 많다.
딱 1 ~ 2인이 아침 해결하기 좋은 장소다.  우르르 가면 눈총 받기가 쉬울 거 같다.  그 1 ~ 2인들의 무리로부터..



이 아저씨, 목소리 걸걸하고 굵고 큰데 퉁명스럽고 무섭게 생겼지만 그럭저럭 친절함



해장 된다.  돼지고기 얹은 면인데 저거 죽순이 맛나다.  설겅설겅 씹히는 맛.
물론 메뉴 이름 모른다.  '저거 주세요~'라며 딴 테이블 보고 짚었기 때문에..



아~  침고여..



이게 콘지에 찍어 먹는 빵



chicken넣은 congee~  아주 푸스름하게 죽을 끓이는데 간이 다 되어 있다.  
아이들도 잘 먹을 거 같음



우리가 시킨 구성.  60불.



제발 남겨라 좀 >.<  중국 음식은 남기는 게 미덕이라고 하는데..
콘지 양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면은 좀 적은 편. (물론 아침 양으로 적당,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