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33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드뎌, 가이세키 요리의 향연이 시작된다.

어색한 유카타를 입고 너무나 황홀해서 입이 쩍 벌어지면서 사진을 찍어 댔던..  스고이~~
방 별로 상을 차렸는데, 원래는 료칸에서 일일이 방으로 써빙을 다 해 준다.
우리는 단체로 식당에서 이렇게 먹었지만 내가 앉은 자리의 천정에는 등이 없었다.  아뿔싸~  다른 자리에 가서 먼저 후다닥 찍고..  내 자리로 돌아와서 먹고..  으~  이게 불만스러웠다.

'가이세키' 요리란, 전채와 식전주에서 생선회, 구이, 튀김, 밥과 국, 디저트까지 풀코스의 일식 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색과 향, 맛이 예술적으로 조화를 이룬 저녁식사.  풍성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창작요리로 손님에게 접대한다고 한다.
이런 시골 마을의 료칸 시설도 깜짝 놀랐는데 어떤 주방장이 이런 예술 작품을 만드는가..
일일이 그릇조차 예술 작품 같다.  무거운 그릇을 -- 어떤 것은 돌판 -- 나르고 옮기고 얼마나 힘들까만은 웃는 얼굴로 무릎꿇고 접대하는
아줌마들의 노고는 상상하기가 힘들었다.

일본어를 쪼금만 할 줄 알면 뭐가 어떻게 만들어진 요리인지 알아 들을텐데..  게으른 소치..  -_-


kai2.jpg
상차림 부분


kai3.jpg
한천과 생선이 접목된 요리.  약간 비린내가 나는 듯하지만..


kai4.jpg

kai5.jpg
개인 불판에 고기와 야채를 구어 먹게 된다.


kai6.jpg
새콤 쌉싸름한 무즙으로 갈아 만든..


kai7.jpg
근사한 돌판에 올려진 회..
성길 아저씨로부터 공수받았던 바로 그 생와사비가 어디든 나온다.
음식을 얼마나 멋드러지게 배열해 놓고 꾸몄는지..    정말 한숨이 다 나오네..


kai9.jpg
오른쪽 하단에 살짝 보이는 것이 식전주라고 할 수 있는데, 딸기주라고 한다.
넘 맛있어서 한잔씩 또 서비스 받았다.


kai10.jpg
매화 한가지 꺾어 놓은 솜씨를 보라~~  휴~~


kai11.jpg


kai13.jpg
어묵과 곤약이 얹어진 맑은 국


kai14.jpg
생선구이.  윽~  단순히 생선구이라고만 일축하기엔 디자인이나 모습이 황공스럽다.


kai15.jpg
불판에 고기와 야채 등을 구어 먹고, 달달한 된장 쏘스에 찍어 먹는다.


kai16.jpg
어딜 가나 이런 음식이 있는데, 떡은 떡인데..  걸쭉한 소스를 뿌려서..


kai17.jpg
일종의 밑반찬.  다꾸앙과 샐러리 절임..  그리고, 앞 부분 가지처럼 보이는 것은 쌉싸름하게 겨자 소스같은 것으로 버무려서 아주 맛났다.


kai18.jpg
고슬하게 지어진 밥은 다시마 국물 등으로 양념을 하고 야채가 삶아져 있다.


kai19.jpg
가운데 국을 보면, 일본에선 이렇게 생선 뼈를 고은 된장국이 비싼 것이라고 한다.


kai20.jpg
후식.  첫 색깔은 하얀 우유로만 되어 있길래 저어 보았더니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같기도 하고 걸쭉한 푸딩같기도 한 것이 믹스되어 있다..
?
  • ?
    최유진 2006.03.21 16:51
    대체로 일본 음식은 간장과 된장으로 인해 좀 짜고 달달한 편이다.
    그러나 소금으로 버무린 짠맛과는 다르다. 그럼에도 물이 생각보다 많이 먹힌다거나 그러진 않았다.
    청주 (사케)를 곁들이고 차도 곁들이고 맥주에, 그리고 첨엔 식전주까지..
    어디까지나 천연 재료와 자연 식품으로, 그 조그마한 그릇에 최소 3단 정도의 decoration을 한 솜씨들..

  1. 료칸 다쯔미 아침식사, 마지막 일본 음식..

    Date2006.03.23 By최유진 Views940
    Read More
  2. 료칸 다쯔미의 저녁식사

    Date2006.03.23 By최유진 Views1233
    Read More
  3. 료칸 하나무라의 아침식사 두번째

    Date2006.03.22 By최유진 Views843
    Read More
  4. 두번째 만찬, 가이세키 요리

    Date2006.03.22 By최유진 Views882
    Read More
  5. 아뿌르 파이 (Apple Pie House)

    Date2006.03.22 By최유진 Views845
    Read More
  6. 소바정식

    Date2006.03.22 By최유진 Views947
    Read More
  7. 료칸의 아침식사

    Date2006.03.22 By최유진 Views745
    Read More
  8. 가이세키 요리의 향연

    Date2006.03.21 By최유진 Views833
    Read More
  9. 일본 여행 첫 식사는 중식

    Date2006.03.21 By최유진 Views857
    Read More
  10. [대전 서구] 동원칼국수(두루치기)

    Date2006.03.07 By Views1169
    Read More
  11. 해물파티..

    Date2006.03.06 By최유진 Views984
    Read More
  12. 인천 자금성

    Date2006.03.06 By최유진 Views98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29 Next
/ 29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