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18 09:12

왜 매일 비가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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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힘' 앞에 인간은 얼마나 무력한가..

예년 장마는, 오히려 시들하거나 장마 끝나고 더 비가 내리거나 오락가락 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 장마는, 아주 확실하게 심술궂은 얼굴로 기억될 거다.
정부는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해서 지원을 하네 어쩌구 하지만..  다, 국민의 세금에서나 지원하는 거지 크게 정부에 돈이 많은 거처럼 떠들어 댄다.  성금이나 우리네 세금을 1차적으로 쓴다면야 솔선수범해서라도 내야겠지만, 다 나랏님 거 먼저 챙긴 후 아님 성금은 흐지부지 매번 공무원 뒷돈으로 사라지느라 바빴는데..
태풍이 남부지방을 휩쓸고 가자마자 강원도가 초토화 되고 땅바닥에는 지붕만 얹어 놓은 거처럼 그들에게 싱그러운 공기와 물과 대대손손 삶을 제공했던 '자연'은 더 이상 인자한 모습이 아니다.

그래도 서울은 낫지..  저지대나 달동네에 사는 대개는 넉넉치 못한 살림살이의 사람들만 피해를 입을 뿐 대부분 고층 아파트들이니까..  지구상의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로서 열심히 퍼질러 준 돈 군비증강시키면서 통일자금 마련하는 것도 다 국민들 혈세에서 나가건만...  우리 나라같은 곳은 자연 재해는 없었으면 좋겠어..

'그래도 살아야지, 어떡하겠어요'라는 그들의 자조적인 웃음은 차라리 마음을 후벼파는 거보다 더 아플지도 모르겠다.
비가 적당히, 꾸준히, 지겹게 내리면 얼마나 좋을까..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에 술 한잔이라도 기울이면서..  이 지리한 장마가 끝나면 불볕 더위가 오겠지, 가을이 오겠지 등등 얘기하면서..  

동균이 말로는, '엄마, 왜 매일 비가 와요?' 한다..  아이 눈에도 매일 비가 내리는 게 이상하게 보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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