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8 13:14

가을을 타나 부다..

조회 수 1028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원래 봄은 여자가 타고,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지만..

난 봄도 타고 가을도 탄다.

해가 갈수록 더 심해진다.

추석이 빨라서 절기가 빠르게 지나갈 거로 예상했더만 역시나 이렇게 가을이 무르익어 가면서 바람불고 비오고

나뭇잎 우수수 떨어지고 은행잎도 찰랑찰랑 떨어지는 시기가 되면..

나이가 더 들수록, 애도 낳고 키우고 자랄수록 가을은 더 확실하게 타는 거 같다..

뭐랄까, 기분이 자주 바뀌고, 을씨년스러워도 지고, 외롭기도 하고, 아무 생각없이 길을 걷고..

가슴 한켠엔 무거운 돌을 안고 있는 거 같으면서도..

그러다 노오란 은행잎에 대비되는 물감과도 같은 하늘을 보면 갑자기 감탄도 나오고..



-- 2005년 10월, 청계천을 걸으며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 아이들 흑백 사진 file 최유진 2007.08.08 1476
24 안면도 여행 일기 2007년 11월 file 최유진 2007.11.05 1390
23 흑백 사진 (홍콩) file 최유진 2008.10.28 1254
22 운주사 흑백 사진 1 file 최유진 2009.02.12 1199
21 토말비 1 file 최유진 2009.04.06 1391
20 겨울 덕유산 file 2009.06.01 1470
19 옥순봉 사진 file 최유진 2010.04.01 1263
18 가지 않은 길 file 최유진 2010.10.15 1250
17 산악회 여행 흑백 사진 file 최유진 2010.10.15 1350
16 사진가의 열정 file 최유진 2010.10.20 1372
15 아쉬움 1 file 최유진 2010.11.05 1186
14 2010년 가을 file 최유진 2010.11.11 1411
13 Angkor Wat Image 1 file 최유진 2011.04.22 1333
12 숲 속에서 file 최유진 2011.06.15 1144
11 숲 속에서 1 file 2011.06.16 1024
10 분홍 공주... 2 file 2011.06.21 1925
9 봄이 오는 소리 file 최유진 2012.03.24 1767
8 캐논 익서스 효과 file 최유진 2012.03.24 2072
7 행복한 여행 2 file 최유진 2012.04.25 1845
6 2012년 봄 file 최유진 2012.04.26 192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