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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10월 청학 산악회 강원도 선자령 (강원도 바우길 1구간:  선자령 풍차길) 트레킹한다.

본래 계획은 1 구간과 2구간 (대관령 옛길)을 이어서 갈 생각이었지만 하루 만에 시간도 그렇고 거리 - 뭐 나는 처음부터 하나만 갈 생각이었지만...  풍광이 좋은 1구간만 가기로 했다.  (바우길은 총 11구간이나 된다.)

http://www.baugil.org/


선자령은 해발 1157미터지만 870미터 높이 정도부터 올라 가게 된다.  산악인들이야 완전 비단길이겠지만 왕복 12키로 정도 되는 거리라고 하는데 나나 우리 아이들로서는 힘들기도 하고...  그래도 올라가는 등산 보다야 여기는 역시 평지 코스지..  남편은 여기 가 봤었다.  우리는 오르는 길 (양떼목장 매표소 입구)과 하산길 (전망대 쪽으로)을 달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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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仙子嶺]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성산면 경계에 걸쳐 있는 산.

높이는 1,157m이다. 대관령(832m) 북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산 이름에 '산'이나 '봉'이 아닌 '재 령(嶺)'자를 쓴 유래는 알 수 없는데, 옛날 기록에 보면 《산경표》에는 대관산, 《동국여지지도》와 1900년대에 편찬된 《사탑고적고(寺塔古蹟攷)》에는 보현산이라고 써 있다. 산자락에 있는 보현사(普賢寺)의 기록을 전하는 《태고사법》에는 만월산으로 적혀 있는데,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과 같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보현사는 신라시대에 낭원(朗圓)국사 보현이 직접 창건한 절로서, 경내에는 낭원대사오진탑(朗圓大師悟眞塔:보물 191)과 낭원대사오진탑비(보물 192)가 있다. 대관령에서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옆에는 대관사라는 사찰과 산신각, 강릉 서낭신을 모신 서낭당이 있다.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강릉시내와 동해까지 내려다 보인다. 주능선 서쪽으로는 억새풀, 동쪽으로는 수목이 울창하며 산행 중 한쪽으로는 강릉과 동해바다가 보이고 한쪽으로는 삼양대관령목장의 경관이 바라보여 이색적이다.

산의 해발고도는 높지만 산행 기점인 구 대관령휴게소가 해발 840m에 자리잡고 있고 선자령까지 6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등산로가 평탄하고 밋밋하여 쉽게 오를 수 있다. 그 때문에 전 구간은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높다.

특히 이 산은 겨울 산행에 어울리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는데, 능선의 눈꽃이 아름답고 동쪽 능선으로 하산할 때는 눈이 많이 쌓여 있는데다 적당한 경사를 이뤄 마대자루를 깔고 엉덩이 썰매를 신나게 탈 수 있다. 코스는 하산 경로에 따라 2개가 있는데 산행시간은 약 4시간 걸린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경우나 가족산행, 폭설기에는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가는 것이 낫다. 3월부터 5월 15일까지, 그리고 가을철 일부 기간에는 산불 예방을 위하여 입산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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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시작을 알리는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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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 온 물, 음료수, 간식 거리와 함께 대관령휴게소에서 김밥 15줄을 사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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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선자령 쪽으로 간다.  (등산로 쪽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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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평지도 많고...  저 숲 속으로 들어 가면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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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인파 정말 많았다.  아직 절정도 아닌데..  하지만 이번 주 산행객들은 엄청 행운들이다.
바우길 쪽이 어딘지 일행을 놓친 아주머니들에게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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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엄 띄엄 나무에 '바우길'을 알리는 리본이 매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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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숲길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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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 언덕길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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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무들 밑에 서면 갑자기 색색이 불 켜진 거 같다.  붉은 색, 노란색..
숲 안으로 들어 와 보니 가을 산은 벌써 한참 단풍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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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드디어 양떼목장 나왔다.  철책선 너머로 양떼들 줌으로 당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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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우리가 묵었던 동네가 저 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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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점 없는 한국의 가을 하늘.  얼마 만에 이런 하늘을 보는지..
때 마침 관광객들의 옷 색깔이 포인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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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런 사진이 좋다, 내 얼굴 가리거나 포커스 나간 거.. ㅎㅎ  그래도 윤곽은 뚜렷하네 뚱그런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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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도 빛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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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새.  깊은 산 음지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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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물가 있는데서 잠깐 휴식.  허겁지겁 김밥과 쵸코렛 간식, 목타는데 시원한 물까지..
지상에서 먹었으면 별로였을 기본 김밥이 완전 꿀맛이다.  점심을 남겨 두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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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뒤로 나무를 올려다 보니 무척이나 오래된 나무 같다.  선아 같은 아이 3명 정도는 둘러야 될 거 같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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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겁지겁 앉아 쉬고 먹느라 이런 나무에 걸터 앉아 있는 줄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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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촘촘하면서도 위용있게 서 있는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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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풍차가 보이기 시작~  난 처음에 이 풍차가 몇 개 밖에 없는 줄 알았지만 올라갈수록 더더더 많이 보인다.
계속 숲 속은 외길이었는데 갑자기 평지가 나오면서 풍차들이 보이는 순간 아~ 하는 탄식이 나온다.
이후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풍력발전기들을 옆으로 끼고 산을 제대로 감상하며 천천히 올라가게 된다.  디카로 찍느라 기동력은 떨어지지만 순간 순간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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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날씨, 날씨~~~  (등산 포함) 여행일지를 통틀어 이렇게 맑은 날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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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잠깐 갈림길이 있다.  우린 선자령 정상 쪽으로 걸어야 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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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앞에서~  우리 아이들 땀 나고 많이 지쳐 있다.  나랑 같이 갔으면 좋으련만 애들 끼리 뭉쳐서 경쟁 심리에 따라 가느라 물도 못 마시고 덥고..  혼자서 얼굴 빨갛고 땀으로 멱 감고 있다.  내가 빨랑 빨랑 뒤따라 가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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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가기 전 평지인데 해는 안 들어 와서 좋은 데다 갑자기 멀리 초원 지대에 큰 풍력발전기들이 더 많이 있었다.
풍경 끝내 준다.  이렇게 선자령 트레킹 코스는 지루하지 않고 여러 가지 모습을 담아 올 수 있으니 무척 매력적인 길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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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 빼고 찍을걸....  너무 지쳐있다.  그나마 선아니까 끌려 와서 사진 찍지 동균이라면 찍지도 않고 도망갔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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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줌으로 당겨 찍음.  사실 직접 보는 광경이 훨씬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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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청명해야 보이는데 동해 바다다~~  어디가 하늘이고 바다인지 분간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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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있는 선자령 기념비 뒤쪽이다.

아까 평지에서 풍력발전기들을 잔뜩 보고 난 후 매봉 가는 길과 정상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선자령 정상으로 가려는데 약간 등산길을 올라가야 한다.  마지막 하일라이트~~
나뭇가지는 빽빽한데 점차 하늘이 보이기 시작,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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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 공간인데 등산객들 많이 자리하고 점심 먹고 휴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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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15줄이나 샀을 때 너무 많이 샀다고 생각했었는데, 음료수 물, 간식, 막걸리 한병까지 거의 다 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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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등 부분을 밟고 서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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