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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1. 17 (토)

체험학습 수업에서는 동대문 (흥인지문)에서 낙산공원까지 걸었다.  비가 와서 한성대입구역에서 멈췄고.

 

작년 가을엔 가족과 와룡공원에서 시작, 서쪽 방향 창의문으로 내려 왔었는데, 오늘은 와룡공원에서 출발, 동쪽 방향으로 혜화문 거쳐 흥인지문 (동대문)까지 걷는다.

계절은 이미 입동을 지났지만 간간히 매달린 단풍 낙엽들이 지나는 계절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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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경 시작. 좀 을씨년스러운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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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고등학교 뒷길에서 혜화문까지 이어지는 골목길. 성벽이 심하게 훼손되어 군데군데 흔적만 남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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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고등학교 뒷길 초입에서는 성벽이 학교 담장으로 쓰인다. 작년에 걸었던 남서쪽 구간과 남동쪽의 멸실 구간들이 생각난다.

한편으로는 현대에 와서 완벽히 복원된 구간보다 이렇게 남아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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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중, 고등학교를 지나면 'ㄱ자' 모양으로 꺾인 주택 담장 아래에서 축대로 사용된 성돌들을 볼 수 있다.  이어지는 혜성교회 계단 길 양쪽에도 성벽의 일부가 남아 있다.  끊어지고 이어지기를 반복하던 한양도성의 흔적은 100미터 정도 자취를 완전히 감추었다가 두산빌라 건물 앞에서 다시 나타난다.  여기에서부터 혜화문까지 200미터 가량 성벽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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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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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의 동북문. 창건 당시 홍화문이었으나 창경궁의 정문 이름을 홍화문으로 지음에 따라 중종 때 혜화문으로 개창하였다.

문루가 없던 것을 영조 때 지어 올렸고, 문루는 1928년에 홍예는 1938년에 헐렸는데 1994년 본래 자리보다 북쪽에 새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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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구간:  혜화문에서 낙산을 넘고, 흥인지문을 지나 광희문까지 이어지는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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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 (124미터)은 서울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으로 내사산 중 가장 낮다.  본래 타락산, 낙타산 등으로 불리다가 일제 강점기 이후 낙산으로 이름이 굳어졌다.

낙산 구간은 경사가 완만하여 산책하듯 걷기에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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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선동길을 걷다 보면 축조 시기별 성돌의 모양이 어떻게 다른지 볼 수 있다.

낙산구간은 바깥 순성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15세기 (세종때)와 19세기 (순조)의 성벽이 번갈아 가며 보인다.  다채로운 성벽에는 한양도성을 보수하고 관리하던 역사적 흔적이 고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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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각자성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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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 근처.  멸실된 구간은 바닥에 붉은 색으로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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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문:  성곽의 후미진 곳이나 깊숙한 곳에 적이 알지 못하게 만드는 비밀 출입구.

 

성곽으로 통하는 문은 여러곳이 있으나 모두 적이나 일반인들에게 노출되어 있는 문이다. 하지만 암문은 비상시에 사용하는 문으로 일반 사람들이 알지 못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전시 상황이 되면 군수물자를 조달하거나 비밀리에 군사를 이동시키는 용도로 사용된다. 숲이 우거진 곳이나 성곽 깊숙한 곳에 만들어져 가까이 다가가기 전에는 문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게 만들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암문 [暗門]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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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흥인지문)

보물 제1호. 한양도성의 동대문. 현재 흥인지문은 고종 6년 (1869)에 다시 지은 것이다.  조선 후기 건축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어 보물 제1호로 지정되었다.

서울의 지세는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기 때문에 군사적으로는 동대문이 가장 취약하였다.  동대문 바깥쪽으로 옹성을 하나 더 쌓은 것은 이 때문이다.

1907년 좌우 성벽이 헐려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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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실명제와 각자성석: 축성과 관련한 글자를 새겨 넣은 돌을 편의상 각자성석이라 한다.  한양도성 전체 구간 중 동대문성곽공원 옆에 가장 많다.

태조, 세종 때의 각자성석에는 구간명과 구간별 축성 담당 군현명이, 조선 중기 이후의 각자성석에는 감독관과 책임기술자의 이름, 날짜 등이 명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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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박물관으로

 

http://www.museum.seoul.kr/scwm/NR_index.do

(한양도성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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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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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대지도 (18세기, 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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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에 엄청 많은 인원을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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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험:  조선시대 성문의 개폐(開閉)·보류(保留)에 사용하였던 부신(符信).

나무로 만들었는데 주로 성문의 개폐나 보류시에 사용하였다.

서울의 사대문에는 모두 경(更)마다 사용하는 부험이 있었는데, 모양은 둥글고 한쪽에는 어느 경부험(更符驗)이라고 쓰고 한쪽은 어느 문이라고 썼으며, 반으로 나누어서 좌반부(左半符)는 궁중에 간직하고 우반부는 각 문의 수직소(守直所)에 분배해주었다.

성문의 개폐·보류와 당해 문에 사용하는 부험은 승정원에서 출납을 청하여 입직금군(入直禁軍)에 교부하였는데, 만일 초경(初更)에 해당할 때에는 다음 경의 부험까지 함께 가지고 갔다. 이것은 가지고 가는 중에 혹 경이 넘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다음 경의 부험까지 가지고 갔던 것이다.

부험을 맞추어볼 때에는 당해 경의 부험만을 사용하여 자물쇠를 열고는 곧 반납하게 하였으며, 인정(人定)이 되기 전이나 파루(罷漏)를 친 뒤에는 부험이 없었다.

부험을 받은 호군이 숙직을 궐번(闕番)했을 때는 금군 2인이 결석한 죄와 같았으며, 부험을 분실한 자는 곤장 90대와 도형(徒刑) 2년 반에 처하며, 30일 이내에 찾아낸 자는 죄를 면제한다는 법률이 있었다. →부신

[네이버 지식백과] 부험 [符驗]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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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6366&cid=58838&categoryId=58845

한양도성 역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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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문 주변 한양도성 전경

 

성곽을 통해 600년 동안 엄숙히 이어져 온 왕조의 안과 밖의 질서는 19세기 중후반부터 그 의미를 상실하기 시작하여, 일제 강점기를 전후한 시점에 처절하게 뜯겨져 나갔다.  큰 고통 속에서도 18.6 키로 넘게 남은 구간은 21세기를 넘어 앞으로도 우리가 공고히 주권 의식을 가지고 역사를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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