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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흥분과 일찍 기상해서 생활하던 패턴이 어디가랴.  자다 깨다를 반복해도 일찍 눈이 떠지는 편.
일어나 보니 혓바늘이 돋았다.  -_- 어제 그렇게 무리해서 돌아댕겼으니...
여행 이틀 째, Central --> Stanley --> Victoria Peak 가는 날이다.

홍콩 지하철도 특색있다.  (우리와 비교할 때) 저렇게 칸이 나뉘어 지지 않고 주욱 이어졌다.  꽤 시원하고 오히려 춥기까지 하다.
폭도 좁은 편.  노선이 복잡하지 않고 (홍콩이 작으니까) 갈아타기가 쉽다.  역마다 색깔을 달리하여 타일 색깔들도 다양하게 자기의 역을 홍보한다.  인상적인 것은 에스컬레이터 속도가 빠르다는 것.  바쁘게 움직이는 국제도시 홍콩의 모습이다.

(출근길 등에서 관찰한 결과, 홍콩애들..  마르고 호리호리하고 은근히 세련됐다.  도시 전체가 패셔너블하다 보니 그런가 보다.  여자애들은 마르고 화려하게 꾸미거나 화장치례를 하진 않았지만 눈코입을 따로 따로 보면 한국 여자애들이 더 이쁜 거 같은데 전체적인 조화와 매칭이 뭔가 다르다.  남자애들은 대체로 키가 안 큰 거 같다.  다만 양조위스런 모습보다 사정봉, 진관희 같이 좀 더 일본식 (?)의 분위기들이 많이 나는 거 같다.  물론 비즈니스맨들도 꽤 말끔하다.  배 나온 아저씨들은 다 본토에서 온 건가.. -_-)

http://www.mtr.com.hk/eng/facilities/lm.html

2008년 9월 18일 목요일



http://www.wingbus.com/asia/china/hongkong/central_hongkong/where/

0918-3.jpg
홍콩섬 Central이다.  웡치케이, 융키 등이 있는 골목 Wellington Street.
일단 MTR로 기동력있게 움직였다.  침사추이역에서 해저 터널로 가면 금방 센트럴에 도착한다.  페리를 탈 생각에 아침에 나가려고 폼잡는데 우르르 몰아치더니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더라. ㅠㅠ  쏟아지는데 아무 생각 안 나게 비가 와서 당황스러웠었다.  오늘 갈 길이 멀고 바쁜데 참..  너무하네~  벼른지 10년 만에 내가 홍콩에 왔는데 날씨가 안 도와 주다니...  사실 자주 비가 내리긴 하지만 오래 내리는 거 같진 않다.
기다리다 어지간하게 그친 후 이동했다.  그러다 보니 사진이, 아니 바깥은 저리 어둡다.  아침 9시 넘어서인데..
MTR Central역에서 D2 출구로 Queen's Road 대로가 나오고 (벌써부터 쇼핑 거리들) 정면으로 올라가서 오른쪽 첫 골목은 점심 먹을 록유티하우스 있는 골목, 그리고 두번째 길이 웰링턴 스트리트..


0918-4.jpg
식당들 많이 몰려 있는 Wellington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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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침사추이 구룡반도쪽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좀 더 깨끗하기도 하고..  부분부분 특징들이 있다.
혹자는 서울의 종로와 강남으로 비교하기도 하는데 건물의 풍광부터가 다르고 침샤추이는 네이단 로드의 불야성이 대표적이라면 홍콩섬은 도회적인 이미지의 빌딩과 주택가가 어우러진 모습이다.


918-2.jpg
Wellington Street에 있는 완탕면집, 웡치케이.  여기 가려고 계획에 넣었었지만 못 갔다.  아침 대강 넘겨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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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요리로 유명하다는 융키 레스토랑.  웡치케이랑 마주 보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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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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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사진.  센트럴의 오래된 폭좁은 계단 위로 많은 아파트 들이 우뚝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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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에 많이 있는 공중회랑.  건물과 건물 사이 육교식으로 이어져 여기 저기 뻗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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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섬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곳이 센트럴이라고 한다.  저 언덕 위 아파트나 집들까지 방사선 모양으로 빽빽히 뻗어 있는 골목들.  촘촘한 계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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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자 하는 방향.  할리웃 로드, 소호 거리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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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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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맘에 드는 사진.  왼쪽의 힐사이드 엘리베이터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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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센트럴의 명물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충분히 사진 포인트가 될 거 같은데 사람들은 의외로 점수를 좀 짜게 준다.  왜냐하면 상행과 하행이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원래 저지대에 사는 사람들과 분리하여 고지대에 넉넉한 사람들이 오르고 올라서 주택지구를 형성하였고 그들의 출퇴근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다 오르는데 800미터 정도 약 20분 정도 소요됨.  영화 중경삼림에서 왕정문이 양조위의 집을 쳐다 보는 것을 찍어서 유명해졌다.  93년 개통.  오전 10시까지는 하행만 운행하고 10시 이후부터는 상행을 운행하는데 한 방향으로만 운행하니 쭈욱 열심히 올라가기만 하던 사람은 뺑이치며 내려 오느라 힘들어 한다.
대신 중간 중간에 소호 거리 등으로 아무 곳이나 내릴 수 있게 되어 있다.  주로 소호거리나 할리웃 로드 쪽으로 가기 위해 이쯤에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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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웃 로드를 걷다가 공사장 아저씨들의 소리가 나서 돌아 보니 세상에, 저렇게 매달려 있다.
줌으로 당겨서도 찍었는데 아슬아슬하게 대체 무엇에 매달려 있는지..  설마~~
저렇게 나무 격자 사이로 또 나무 자재를 내려 주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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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모사원 도착.  대대적인 공사를 벌이고 있었다.  가끔 소원을 빌러 온 사람들도 있다.
매캐한 향내가 코를 찌르고 눈물 나게 하는 곳인데 천정에 매달려 있는 저 나선형 모양의 향들이 매우 특색있다.
마치 별세계에 온 거 같은 느낌.

- 윙버스 -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모시고 있는 도교 사원.
1840년에 건립된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로 만모의 뜻은 문(文)과 무(武)이다. 만모 사원에서는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무신으로 모시고 있다.  이 곳에는 갓 모양을 하고 사원 천장에 매달려 있는 긴 향이 있는데, 만모 사원을 대표하는 이미지로도 자주 사용되는 것. 모두 다 타는 데만 4일이 걸릴 정도라고 한다.
주소 : Hollywood Rd., Sheung Wan  / 전화번호 : 2540 0350 / 오픈시간 : 오전8시 ~ 오후6시
요금 : 무료
MTR 셩완(Sheung Wan)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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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 관우였었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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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의 모습은 모두 특색있고 그림같지만 나더러 저기 올라가라고 한다면 절대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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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쟈게 멋진 조각품.  할리웃 로드는 대부분 골동품이라기 보단 예술품에 가까운 샵들인데 모두 문을 닫음.
동선을 짜다 보니 어쩔 수 없었지만 문 열었을 때 구경하면 정말 멋졌을 거라고 계속 후회하고 걸었다.
100년 전부터 외국 상인들과 선원들이 유럽 등지에서 물건을 가져다가 골동품과 앤티크들을 팔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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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웃 로드 점포들의 특징 또 하나는 문 기둥 앞에 이렇게 조그마하게 향을 피워 놓는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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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점포들에 이런 모습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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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옆 모습이 특이하여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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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웃 로드 아래 길 캣 스트리트 구경 시작.  물론 모두 문 닫음 ㅠㅠ
골목도 참 짧고 좁다.  여기도 골동품들을 팔지만 주로 벼룩시장 분위기가 난다.
끄트머리 집 문 열었는데 중국풍의 열쇠고리들.
원래 캣 스트리트는 도적질한 장물들을 내다 팔았던 골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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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트머리에 몇 개가 문을 열어 놓았는데 손님이 없으니 구경하긴 좋으나 바가지 썼다.
동균아빠가 저기에서 코끼리 형상 하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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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 이빨로 만든 조각품들인데 저렇게 많은 양이 나올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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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멋진 구도의 계단 (그러나 절대 오르고 싶지 않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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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축하할만한 일이 있을 때 저런 빨간 휘장을 단다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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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웃 로드나 소호거리나 지나고 보니 구경할 만하다.  
날씨가 역시 후덥지근하여 힘들었는데 사진들 모두 이쁘게 나온다.
이국적인 레스토랑들과 샾들이 모여 있는 소호는 South of Hollywood의 약자로 말 그대로 할리웃 로드 남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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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플라자 보임.  높은 빌딩들 투성이라 세로 구도가 적당하다.
가까운 곳은 어둡게 보이는 골목들, 머얼리 몇 블록 떨어진 곳에 높은 빌딩들이 조화를 이루는 광경.


(점심 식사 딤섬은 '음식'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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