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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20일 토요일.  드디어 귀국하는 날이다.
여행 4일째이지만 뭐 하기 참 애매한 시간이다.

비행기는 오후 3시 반.  점심은 해결하고 공항으로 출발하려면 쇼핑샾이 여는 곳도, 관광 코스로 볼 수 있는 곳도 시간상 제대로 되는 코스들이 없었다.  (타이항공 스케줄의 안 좋은 점이다).  그래서 계획 짤 때 어중간하게 해 놓았다가 결국 쇼핑도, 관광도 못하고 일찍 공항으로 떴다.  홍콩 국제공항이 터미널 2개 크기로 보아서 쇼핑 샵들이 많을 듯 하니 마무리도 하고 구경도 할 겸 차라리 관광 코스 (?)로 여기를 잡는 게 낫겠다 하고..

우리가 체크인 할 타이항공은 Terminal 2에 있다.  A21번 버스는 T1에 내렸다가 T2로 한참 가게 된다.  물론 두 터미널 간에 걸어서 이동할 수도 있지만..

어쨌건 여행은 만 3일 만에 끝이 났다.  당조에서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하고, 10시에 여는 호텔 뒤 에스쁘리 아울렛에서 티셔츠 두벌 사고..  그래도 11시다.  호텔에서 나와 위쪽으로 조금 걸으니 버스 정류장 도착.  떠나는 날도 맑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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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으러 간다.  하이퐁 로드.  오른쪽 큰 나무쪽이 구룡공원.
'당조' 아침 식사는 음식 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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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1 타고 1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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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2층.. 오래 오래 네이던 로드를 따라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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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열심히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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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창문 위에 점점이 디자인이 사진마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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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도 당겨서 찍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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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할 때 공항에서 호텔로 왔을 때 보다 꽤 오래 가는 거 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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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터미널 2에 있는 타이항공 check-in counter.
짐 부치고 보안 검색한 후, 스타라인으로 타고 가서 T1으로 옮겨야 한다.  탈 게이트가 Terminal 1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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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아주 큰 Asian Food Restaurant이 있다.  T2를 구경하고자 했는데 대강 둘러 보고 보안 검색한 후 T1으로 옮겨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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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라인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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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으로 옮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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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떠나려니 밥 먹는 게 일이다.  땡기지 않는 푸드코트에는 분명 중국식들도 있었는데 결국 마지막에 딤섬 먹으려고 아껴둔  '미심각' 찾으려다 실패했다.  즉, 면세 구역 바깥에 있었던 거다.  -_-
T1에서 체크인하는 케세이퍼시픽이나 대한항공 등을 타는 사람들은 미심각을 이용하기가 쉽다.  짐 부친 후 보안 검색하기 전에 먹으면 되니까.  T2에서 check-in했던 나는 보안검색 받지 말고 T1으로 옮겨 와서 식당을 갔다면 되는 건데 그렇게까지 철저히 알고 행동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는 판에..  그런데 미심각 딤섬 말고 빙~ 돌아서 보는데 딤섬 레스토랑도 분명 있거늘 왜 거기 안 갔는지..  후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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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아이들 앉아 먹도록 코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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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센 라면이라고, 일본 라면인데 김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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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별로 감동스런 맛은 아님.  물도 사 먹어야 하니 다 먹고 나서 버거킹에서 콜라를 또..  번거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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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에도 디즈니샵이 있다.  그런데 캐릭터가 한정되어 있는 것이 흠..  비싸기도 하고..  저 팬티 왜 낱개로 안 파는 것이냐.  T2에도 샵이 있는데 훨씬 작다.  기타, 기화병가도 두곳이나 있어서 귀국길에 선물 사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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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공항을 쇼핑관광지로 삼았던 계획은 크게 성공하지 못한 듯..
대부분은 명품 샵들이니 나랑 관계가 없었다고 봐야 하나.  관심 샾들 중 많은 것이 면세 구역 밖에 있고 아무래도 tax free 구역 안에는 내가 접근하기 (?) 힘든 곳들만 있다.  경험과 정보 부족~  홍콩 공항 구경은 나중에 T1을 이용하는 항공기를 탔을 경우 후일을 기약해야 한다.
그리고 옥토퍼스카드도 반납 못했다.  일찍 면세 구역에 들어와 버린 탓인지.. 그리고 customer center는 T1 바깥에 있을 거다.  아까운 돈.. ㅠㅠ
홍콩공항 사이트를 열심히 들여다 보긴 했지만 점포 종류별로 나뉘어 있으니 좀 어렵다.  터미널로 분류되어 있으면 더 정보 찾기가 쉬웠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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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일찍 하는 바람에 게이트가 처음엔 지정이 안 되었다가 나중에 43번 게이트로 지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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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집에 간다.  34번줄..  3시 반 비행기인데 조금 연착이 되었다.  30여 분 정도 늦게 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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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맑아서 열심히 찍어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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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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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you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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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맥주 '싱아' 캔 뒷면에 이렇게 타이항공 로고까지.  칭다오, 싱아 모두 부드러운 맛.
남편은 또 나더러 열심히 술을 받으라고 골고루 다 홀짝인다.  
나중에 착륙이 가까울수록 구름 때문에 기내가 많이 흔들거렸는데 남편의 술 냄새 땜에 멀미가 더 진동을 한다.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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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이번엔 구미가 댕기지 않아 남김.  아까 이륙 전 마신 캔 커피 땜에 배가 안 고팠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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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해가 많이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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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들고 다녔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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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진다.  이 이후 사진들은 다 어둡게 나왔다.
11시에 홍콩 호텔에서 출발해서 집에는 밤 10시 반에 도착했다.  후~  오고 가느라 12시간이나 걸린 셈.
참!  이번에는 인천공항 자동출입국에서 지문이 한번에 인식된다.  그럼 뭘하나, 사람 하나도 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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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밤 공기가 차갑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기다리고 내내 수다를 떠느라 잠을 자지 않았다.
지나고보니 그래도 홍콩은 날씨가 좋았던 거다.  다니기에 더워서 10월 부터 4월까지가 여행 적기인 듯 하다.
우리가 토요일에 도착했는데 그 다음 주 화요일에 홍콩엔 태풍이 몰아쳤다.  웡타이신에서 쫄딱 젖어서 우산을 들고 다니긴 했지만 날씨는 운이 좋았다.  그리고 그 우산...  결국 가방에 안 들어가는 바람에 호텔에 버리고 왔다.  메모라도 써 놓고 오는 건데..  '아무나 가지라'고..  


동균이가 홍콩 사진을 보더니, '재밌었겠다~  엄마, 나도 가보고 싶다~' '엄마, 다음엔 나 떼놓고 가지마~' 그러는데 참..  
10년 만에 둘이서 오붓한 외출이었으나, 아이들 생각 많이 날 수 밖에 없다.  물론 기동력이 떨어지고 음식이나 코스가 모두 아이들 취향으로 변경되므로 여행 내용은 확 달라진다.  한번은 둘이 갔으니 담번은 식구들이 같이 가야 겠지..

먹으려고 사 온 비첸향 육포를 열어 보니 양이 적다.  음...  부드럽고 안 매우니 애들도 잘 먹는다.  
홍콩 출장 가는 사람들한테 비첸향 육포랑 기화병가 과자 좀 부탁했으면..

이젠 무슨 낙으로 살까..  ㅋㅋ  우리의 다음 '목표 (여행지??)'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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