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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일 토요일)

강릉 오죽헌 구경 후 점심 금학 칼국수 먹고 동해까지 내려간다.  남편 몸은 안 좋고 아침부터 흐렸던 날씨는 내려갈수록 빗줄기가 떨어진다.  천곡동굴은 동해 IC에서 가깝게 있고 시내에 있는 동굴로 특이한 곳이다.  구경하는 데 시간은 짧은 편이고 단양 동굴 때와는 달리 헬멧을 쓰게 해서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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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동굴 [泉谷洞窟]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에 있는 천연동굴.

총길이 1,400m의 석회암 수평동굴로, 4~5억 년 전에 생성된 천연동굴이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시내 중심부에 있는 동굴로, 1991년 6월 천곡동 신시가지 기반 조성 공사 때 발견되어 총 1,400m 가운데 700m가 개발되었다. 동굴 내부는 한국에서 가장 긴 천장 용식구, 커트형 종유석, 석회화단구, 종유폭포 등과 희귀석들이 어우러져 있으며, 동굴 입구에는 우주생성과 동굴 생태계 전반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전시관과 영상실을 꾸며놓은 자연학습관이 있다.

동해항에서 금강산관광선이 입출항하면서 관람객이 늘어나자, 동해시가 동굴의 관람 여건을 개선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000년 170m를 연장 개발하여 관람로를 늘리고 각종 전시 조명 음향시설을 보완하는 공사를 벌였다. 동절기인 1월 1일~3월 31일, 11월 1일~12월 31일에는 9시부터 1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하절기인 4월 1일~10월 31일에는 19시까지 2시간 연장 관람할 수 있다. 동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자동차로 5분, 동해 종합버스터미널에서 3분밖에 걸리지 않으며, 주변에 무릉계곡, 망상해수욕장, 추암 촛대바위 등 관광명소가 많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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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많이 오는 곳이긴 한데 비가 내리느라 비교적 한적하다.  카메라와 모자, 소지품 등 맡기고 들어갔다.
발굴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특이한 모양새에 공감갈 만한 이름표를 붙인다.  (말머리상, 피아노상, 석돌이와 석순이의 포옹...) 이건 '커튼형 종유석'으로 되어 있는데 이걸 보고 선아는 오히려 '삼겹살'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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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들리에 종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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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앞 마당 처럼 비슷한 분위기라 이름도 그렇게 붙여진다.  소원 빈다고 동전들 왕창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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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유석과 석순이 만나기 까지 이제 5센티미터가 남았다.  저게 붙으려면 대략 200 ~ 300백년 걸릴 거라고 한다.
무식한 사람들이 남근과 닮은 종유석을 뚝 떼어 내거나 훼손하는 경우가 있어서 곳곳에 사진촬영감시문들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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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커튼형인데 '방패 종유석' 이라고 이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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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디카의 한계로 사진을 많이 남기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헬멧도 써 보고 구경 다니기가 단양 고수동굴보다 좀 더 편하다고 해야 하나.  고수동굴은 철제 계단이 달팽이관처럼 배배 꼬인 곳들이 많고 훨씬 규모가 크다.  물론 미개발된 곳들이 훨씬 더 많을 거다.  참!  개과와 비슷한 동물 뼈가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유리관 안에 보존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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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천곡자연 동굴을 구경하고 윗쪽으로 올라간다.  묵호등대는 묵호항 윗쪽으로, 어달해변 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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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등대.  1963년에 세워졌는데, 사진에는 없지만 1968년 '미워도 다시 한번' 영화 기념으로 기념비도 세워져 있다.  하지만 나한텐 물론 드라마 '찬란한유산'의 촬영 배경으로 보는 게 더 중요하다.  아마 천곡동굴에서도 찍었지..
작년 여름인데 대단히 몰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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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를 끼고 지상 도로에서 얼마 안 올라간 위치에 있다.  멀리 동해쪽이 보인다.
등대로 올라 오는 도보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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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에 도착하면 1층 주변으로 깨끗이 문화공간 조성해 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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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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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감상하는 나, 방아깨비 발견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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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아래쪽으로 지그재그 계단을 통해 출렁다리로 내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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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당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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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남편이 나랑 동균이 찍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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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출렁 다리에서 <찬유> 키스신을 찍었다.  
드라마 딴지 걸기:  동해로 출장을 간 주인공들이랑 훼방 놓는 역할의 문채원, 배수빈은 모두 망상오토캠핑장에서 잠을 잤는데 새벽녘에 깬 한효주가 혼자 묵호 등대로 올라가고 이승기가 쫓아간다.  그리고 어쩌구 저쩌구 고백하고 다리 위에서 키스하지만 여주는 일부러 뿌리치고... 다시 걸어서 오토캠핑장으로 오는데 아침이 밝았다.  근데 망상오토캠핑장은 여기서 꽤 떨어져 있어서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음..  뭐, 택시 타고 왔다 갔다 했겠지..  어쨌건 난 와 보기 전엔 바로 근처에 망상오토캠핑장이 있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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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에서 묵호 등대 바라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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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다시 등대 위로 올라 오지 말고 자기만 가서 차를 가져 올테니 찻길 아래 쪽으로 더 내려 가라고 한다.
다리 아래 쪽으로 가니 금새 찻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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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남편이 차 가지러 위로 올라가다 우리를 찍어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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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바로 골목 위쪽으로 경사진 길 위에 출렁다리가 걸려 있다.  위에서 보면 땅 위에서 높은 위치 같지만 전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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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위에 걸려 있는 오징어들..  묵호등대에서 내려 오면 곰치 음식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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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 위치에서 '정동방'쪽으로 있다고 하는 까막바위.  왼쪽도 횟집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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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으로 올라 가면서 들른 옥계 휴게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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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휴게소에는 특이한 박물관이 있는데 동물 박제 혹은 모형들과 조개, 거기에 보석들도 팔고 2층에는 프라모델 모형들을 전시해 놓았다.  마침 휴게소는 한적하고 부지도 상당히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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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들..  약간 빈티지스럽게 도색한 작품들.  분위기도 다르고 개성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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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시간이 이르지만 남편이 소개받은 주문진에 있는 횟집으로 올라 간다.
빗줄기는 점점 더 굵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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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진화횟집.  바닷가 앞이라 방파제 넘어로 깜깜한데 빗줄기 밖에 안 보이는 날씨다.  모듬회 중짜리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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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알인데 역시 선아 잘 먹는다.  그다지 알 자체에 맛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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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고등어 회, 멍게, 개불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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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 중 싸이즈.  남편이 몸도 안 좋고 비는 오고 쏠비치 돌아가기가 머니까 술을 안 마시고 식사만 했다.
아이들 모두 잘 먹는다.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콘도로 돌아 왔다.  야경은 여전히 운치있지만 비는 한밤중까지 그칠 줄을 모른다.
비가 오니까 아무래도 분위기가 많이 가라 앉는 거 같다.  남편이 하루 동안 몸도 안 좋은데 오래 운전하느라 고생했다.  동해, 묵호, 삼척 등은 아무래도 속초나 강릉 쪽에선 떨어져 있으니 한데 묶어서 구경하는 것이 낫겠다.  2박 3일 정도는 있어야 가능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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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0.11 14:58
    선아는 도대체 왜 저런 표정을 짓는건데..하여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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