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면 상하이의 건물들이 빛으로 단장하기 시작한다.  사진은 남포대교를 넘어가는 중...
해구방에서 식사 후 황포강 유람선을 타고 상하이의 유명한 야경을 감상하다...
내 디카로는 잘 나온 사진이 전혀 없어서 하는 수 없이 타인의 사진을 홈피로 도배하게 되었다.
커뮤니케이션실의 배기자님의 근사한 장비로 담은 사진들..  본인이 잘 찍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SLR 디지탈 장비는 다른 똑딱이 디카들이 따라가질 못한다.  다만 이 야경 사진들은 가을에 찍은 사진들이다.
난 4월 26일부터 들어갔는데 배기자는 10월인가 11월에 갔었다..


<중국 100배 즐기기>에서 인용

상하이는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베이징보다 경제적 중요도가 높은 유일한 도시.  1842년 난징조약으로 상하이의 운명은 바뀌게 되는데 상하이의 지리적 중요성을 간파한 서양 열강은 고깃배가 드나들던 상하이를 불과 20년만에 기선이 입항하는 거대 항구도시로 변모시켰다.  황제의 도시 베이징에도 없던 전기, 전화가 가장 먼저 가설되며, 상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밝은 도시가 되었고 동방의 파리이자 중국의 신천지가 된다.  그러나 1930년 ~ 40년대 일본의 중국 지배가 노골화되면서 상하이의 황금시대는 주춤하고 그 이후에 불어닥친 공산화는 자본주의의 극치를 달리던 상하이로서는 달갑지 않은 정세변화였다.  모든 구체제를 절대 악으로 규정한 40년의 암흑시대를 보내고 경제개발을 서두르던 중국 정부는 상하이의 지리적 이점을 간파하여 1990년 푸동지구의 대대적인 개발계획을 발표하게 되고 이후 상하이는 가파르게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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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포강 서쪽 와이탄 지역.  개인적으로는 와이탄쪽 야경이 더 이뻤다.  
와이탄..  난징조약으로 강제개항된 상하이의 외국인 거주 지역.  현대적 화려함의 극치를 뽐내는 푸동지구와 황포강을 사이로 마주하고 있어,
200여 년이라는 시차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곳.  흔히 '근대건축박물관'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하다.
영원히 중국을 지배할 줄 알았던 서구열강들은 본국을 능가하는 화려한 번화가로 와이탄을 꾸몄다고 한다.
1920년대 집중적으로 건설된 와이탄의 유럽식 건물들은 당시의 사조를 반영하듯, 전통적인 외관과 화려한 장식이 어우러진 아르데코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이 특징.  해가 떨어지기 무섭게 화려한 조명의 장막이 와이탄의 건물을 덮어버리는데 홍콩의 야경 부럽지 않을 정도의 평을 듣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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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세장은 황포강 동쪽 포동지구이다.  황포강 유람선을 타니 문득 시드니 야경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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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상하이 야경 즐기기:

동방명주탑:  전망대는 263미터와 350미터 지점 두곳.  내부의 고속엘리베이터는 40초 만에 263미터의 전망대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원형전망대는 360도 회전하며 식당과 노래방 같은 부대시설도 있다고 함.  350미터 특별전망대는 추가요금.

진마오타워:  전망대는 최상층인 88층에 있는데 동방명주는 350미터에 이 곳은 400미터가 넘으므로 명실공히 상하이 최고의 지존이다.  현지인들은 100% 중국기술에 의해 만들어진 기묘한 모습의 동방명주 전망대를 선호하지만 외국인들은 여기 전망대를 더 많이 이용한다고 함.  가격도 동방명주가 더 비싸고 진마오타워는 높이까지 더 높아서 한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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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근아빠 2006.04.28 09:54
    마지막 사진.. 외탄에서 바라본 야경이네요.
    상해 야경은 거의 환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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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진 2006.04.28 10:05
    동방명주탑은 반드시 올라가야 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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