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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가 잠시 머물렀던 임시정부유적지를 둘러 보고 명주이불과 실크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실크공장 견학을 끝으로 첫 발을 내딛였던 중국 대륙, 상하이에서의 짧은 일정은 끝난다.

좁은 골목 안에 자리한 옛 대한민국임시정부.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확산된 민족 해방의 열망은 1919년 4월 11일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지에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하기에 이른다.  넉넉치 못한 살림으로 인해 이사를 전전했던 임시정부가 현재의 자리로 옮겨온 것은 1926년.  윤봉길 의사의 폭탄투척 사건으로 상하이를 떠나기 전까지 6년 정도 국내외 독립운동을 총괄하는 지휘본부 역할을 했다. 한때 철거 위기까지 몰렸던 청사 건물은 1993년과 2002년 대대적인 복원 공사를 거치며 지금의 모습으로 개조된다.  1층의 시청각실에서 임시정부의 활약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시청한 후 2, 3층의 전시실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실에서의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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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지나가면 그냥 지나칠 정도로 좁은 골목안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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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를 알리는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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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의 입구이다.  신발에 비닐 덧신을 신고 이동해야 한다.  왠지 긴장감이 도는 거 같은..
임시정부유적지에 도착하면 다들 말들이 없어지는 거 같다.
해방된지 반세기나 지났는데 임시정부유적지에 도착하니 저절로 서글퍼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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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이 바로 기거했던 곳.  실내 사진은 없다.  다만 계단이 무척이나 가파르다.  가구가 그대로 옛날식으로 재현되어 있어서 보기에 불편해 보인다.  기념사업회나 관광객 등의 돈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는데 기념우표나 정말로 기념으로 새길만한 물건을 하나 사고 싶었는데 얼핏 눈에 띄는 것도 없고 일행들은 먼저 나가는 바람에 혼자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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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은 이렇게 비좁지만 한국인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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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거리 모습과 아파트.  무더운 날씨에다가 습도가 높아 좀처럼 여름에 빨래가 마르질 않는다고
집집마다 장대같은 것을 매달아 옷을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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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바꾸어서..  실크공장회사이다.  여기서 잠시 동안의 중국 실크 옷들 패션쇼를 보고..  한 5분 정도 했었나?
명주이불이나 실크 옷들을 판매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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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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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이불 제작 설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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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쪽에 쌓여있는 명주이불 셋트
가져가기 쉽게 진공포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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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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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제품들.  아이들 중국 옷들을 사고 싶었지만 사실 사가도 별로 입히고 다닐 곳이 없다.
노는데 중국 옷 떡~하니 입고 나타나 봐라.  이쁘긴 하지만 얼마나 왕따당하기 좋은가.
세탁하긴 좀 어렵겠는가.  아이들 옷을 일일이 드라이 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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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물의 건축 양식은 가운데 뻥 뚫린 식.  일종의 기가 통하라고 풍수적으로 설계했다고 하는..
그 아래쪽은 공관부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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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대교를 다시 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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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는 '여전히' '앞으로도' 계속 공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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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가기 전 저녁식사 장소, 한포원.  여기서 먹은 한식은 그다지 감동스럽진 않았다.  덕분에 사진은 안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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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마오타워.  역시 대표적인 상해의 랜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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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공항.  이제 북경으로 떠난다.  불과 1박, 꼬박 이틀 일정의 빡빡함에 서둘러 떠나서 아쉽다.
여기서 고생 좀 했다.  결정적으로 8시 중국 비행기로 떠날 일정이 9시 30분인가로 바뀌었고,
막상 9시 30분에는 전혀 보딩할 생각도 안하고 약 1시간 가량을 영문도 모른채 지체했다.
중요한 가이드의 한마디.  중국은 왜 그런지 가서 항의하면 더 문닫고 가버린다고 한다.
오히려 사회주의국가였다면 더더욱 칼같이 통제하고 잘 지킬 거 같지만 정 반대인가 부다.

정말 욕나오더라.  볼 것이 있기를 하나, 할 것도 없고..  전화도 잘 안걸리고..
그저 게이트 앞에서 세월아 내월아 하면서 근 11시까지 죽치고 기달렸다.  (게이트도 엄청 멀었다.)
이미 보딩하기 시작한 후엔 내 체격으로도 좁아 터진 비행기 좌석에서 졸린 몸을 기대고 (말로만 듣던 이코노미증후군에 걸리는 줄 알았다.) 선잠으로 북경까지 날아갔다.  약 1시간 반 가량 걸려 공항에 도착한 거 같다.
북경 가이드는 뭔 고생이냐.  완전 새벽이었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슴..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상하이 이틀 일정이 좀 애매하다고 한다.  실크공장을 건너뛰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 시간까지 저녁 비행기가 없다고 하는데..  아무튼, 둘째 날 일정은 '중국산업연수'가 아닌 '극기훈련' 수준이었쓰~~

언제 다시 와 보려나..  나중엔 반드시 제대로 된 샤오룽바오도 먹어 보고 동방명주탑, 진마오타워에서 야경도 보고, 와이탄 거리를 거닐어도 보고..  세상 참 좋아졌다.  '무섭게만' 느껴졌던 중국을 다 와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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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근아빠 2006.04.29 09:42
    크크... 중국은 여행비가 비교적 싸니까 다음에 꼭 다녀세요.
    저는 얼마전 상해 찍고.. 항주 들렸다가 장가계를 다녀왔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특히, 장가계 경치 예술이었습니다.
    꼭 쫑아형이랑, 애들 데리고 같이 다녀오세요.
    중국도 물가가 비싸지고 그러면 앞으론 가기 힘들어질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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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진 2006.05.02 08:36
    중국, 가 보고 싶은 곳 많습니다...
    특히 내륙지방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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