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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 바닥 분수대는 우리 아이들 최고의 놀이터...
벌써 여러번 다녀서 지하철에서 나와 지상으로 나가는 계단만 보아도 '엄마, 물놀이 할래요'가 나온다.
그 계단을 올라가면 분수대의 전경이 펼쳐지니까 연상작용이 이나 보다.
지상으로 올라가면서 들리는 아이들의 꺅꺅 거리는 함성 소리를 들으면 우리가 아닌 동균이 선아가 흥분하기 시작한다.
건널목 앞에 이르러선 빨리 물줄기를 맞고 싶어서 안달안달.  자리를 잡고 신발을 벗기려는 잠시의 순간도 참지를 못한다.
3월부터 11월까지는 매시간 마다 50분 동안 분수를 틀고 10분씩 쉰다.

전날까지 퍼부어 대는 폭우는 이제 폭염으로 바뀌었다.
전국을 할퀴고 간 태풍과 폭우의 피해는 휴가의 양극화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말았다.
여전히 해안가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차량의 행렬 속에 모처럼 우리 네 가족은 일년 중 가장 붐빌 때 수십만원씩 들여 지방으로 힘겹게 떠나기를 과감히 포기.  남들 다 딴 데로 놀러 갈 때 서울에서 매일 같이 할 게 얼마나 많은지 아쉽게 연휴의 첫장을 장식해 본다.
평소 가기 힘든 강북의 맛집 탐방도 할 겸...

누구나 이 맘 때는 엔돌핀 돋는 아이들의 까르르 웃음 소리만 보고 듣더라도 행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촬영:  Fuji Finepix F420 by 유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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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에서 물놀이 할 때의 선아의 기본 자세 (?)
저 바닥에서 뒹굴고 배영 자세까지 취하면서 자긴 수영 잘한다고 뽐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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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딱 젖은 아이들의 뒷모습.  통통한 귀여운 엉덩이...


여기서부터는 점심을 먹으러 간 마포 공덕시장 족발 동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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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 큰 대짜에 만오천원.  새콤달콤한 깍두기가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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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엔 족발이 좀 부족하게 나온 느낌이 없지 않다.  무척 배부르다.  왜냐하면 아래 두가지가 써비스로 나오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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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고기랑 순대 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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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 무한 리필...  물론 한 그릇 밖에 못 먹었다.  순대국의 머릿고기 등은 회사 근처 5천원짜리 순대국에 들어 있는 양의 몇 배는 되더라.  질기지도 않고 국물도 진하고 시원하게 얼큰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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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께서 아이들 음료수까지 써비스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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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도 여러번 탔던 공덕시장 족발골목.  족발의 맛은 장충동과 같은 선에서 놓기는 무리가 있다.
장충동 족발은 소스 비법을 전혀 안 가르쳐 주고 비밀에 부치는데 고기 맛은 좀 더 쫄깃거린다고 해야 하나.
항상 반달형으로 썰어 나오는 고기 부위가 뼈 위에 정갈하게 앉아 있던 장충동 족발식만 먹었지 이런 족발은 거의 처음인 듯.
좀 더 세련되고 깨끗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자면 장충동이 더 나을지 모르지만 장충동의 명성답게 무지 붐빈다.

대신 공덕시장 족발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껍질 부위가 많았고 고기 맛이 훨씬 더 부드러워서 팍팍한 느낌이 없다.
한마디로 '돼지고기'라는 이미지와 거리가 좀 있지만 무조건 가격에 비해 그 '성능'이 뛰어나 사람들이 좋아할 만하다.
나도 장충동 갈 거냐, 여기 갈거냐 선택하라면 당연 공덕시장 족발을 먹으러 갈 듯...
써비스로 나오는 진한 순대국과 머릿고기 등도 물론 부드럽고 질기지 않다.
결론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무척이나 우수한 곳으로 평가함!!!

임신 전에 맛 보았으면 임신했을 때 혹시나 남편 발품 부지런히 부려먹었을 지도 몰랐을 거라는 생각이 퍼뜩 든다. ^^
하긴, 임신했을 때 순대는 별로 안 좋아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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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근아빠 2006.08.08 18:29
    케케케.. 병근아빠 나와바리지요.
    하지만.. 모임빼고는 개인적으론 가지 못했죠.
    원래 동네 밋집엔 잘 안가게 되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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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랍 2006.08.09 00:50
    선아의 통통한 궁둥이...
    아고~ 이뻐라. 꽉 깨물어 주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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