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것에 집착하는 "여행장이" 이용한

by 최유진 posted Nov 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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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unhyang.com/binkon/"관광과 여행은 엄연히 다르다.  관광이 표피적인 즐거움을 위한 것이라면 여행은 '내면적인 충족을 위한 것'이다"

"홍도 1구에서 2구까지 걸어갔어요.  중간에 본 노을지는 풍경이 정말 좋았죠.  홍도 2구에 할머니 당집이 두 채 있거든요.  
그건 걸어가야만 볼 수 있죠.  그런데 그 길을 가는 도중에 만난 관광객은 고작 여덟 사람이었어요.
여행객 대부분이 여관에 모여 술마시고 흥청대고 있었죠.
직접 걸어 봐야 홍도의 진면목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대개 편한 여행을 추구해요.  몸이 고단해야 좋은 여행입니다.
앉아서 맛있는 음식 먹고 술 마시는 게 '웰빙'은 아니죠.  몸을 움직이고 나서 막걸리 한 잔 하는게 진짜 웰빙인데
그걸 모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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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사를 그만두고 사라져 가는 것에 집착하는 시인이자 사진가이자 다큐멘타리 작가.
볼 수록 이 사람은 방랑벽이 있는 거 같다.
사라지기 전에 기록해 두고 싶은 마음으로 오지마을을 소개하였으나 방송 매체에 노출되어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그 마을의 태곳적 맛과 인심을 잃어 버린데 대한 안타까움에 힘들어 한다.

사람은, 천성대로 움직이는 거 같다...
이런 여행가가 많이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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