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9 15:21

11월 산악회 우이령길

조회 수 150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1월 산악회 모임.  연초 계획은 고창 선운산이었지만 항상 모이는 멤버들만 있고 굳이 1박으로 힘들게 멀리 가길 반대하여 바꾼 코스.
북한산 둘레길 중 21구간 '우이령길' (우이우이령길 ~ 교현우이령길).  6.8키로, 3시간 30분 소요

http://ecotour.knps.or.kr/dulegil/index.asp

오르 내림 없이 편하고 별로 오래 걸리지 않는 이 곳은 탐방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인터넷 예약:  www.knps.or.kr
굳이 예약 씩이나..  교현에서 5백, 우이동에서 5백, 하루 총 천명까지만 받음에도 자칫 늦었으면 예약 불가였을 뻔.
우리 산책은 경기도 양주 교현리 (송추)에서 출발, 강북구 우이동으로 넘어 오는 코스로 잡았다.

처음엔 불광역에서 버스 타고 송추까지 가려 했지만 종로 조계사 맞은 편에서 704번 빈 버스를 타야 앉아 갈 수 있기에 그렇게 했다.  불광동 쪽 오니 북한산 등산객들 우르르~~  조계사에서 타고 가길 잘 했다.  1시간 여를 달리느라 시내버스에서 자 보긴 거의 처음인 듯 하다.  등산객들이 중간에 많이 내려도 교현 입구 까진 버스로 더 가야 한다.  

둘레길 전체 지도를 보니 비로소..  근석 형님 말대로 북한산이 서울 수도권에 있으니 별거 아닌 것처럼 인식되는데 강원도 설악산 처럼 엄청나게 큰 규모다.


121103-3.jpg
그 동안 계속 쌀쌀했지만 낮부터 기온이 오른다고 했다.  그래도 산길이라 그런지 바람도 불고 좀 추웠다.


121103-4.jpg
늦가을 정취가 깊어진다.  가슴으로 나무와 잎 냄새를 한껏 맡으며 힐링한다.
언제나 걷고 오르며 힘들어서 부담 만빵이지만 기분 좋아지고 건강해지는 느낌은 한결 같다.


121103-5.jpg


121103-6.jpg


121103-7.jpg
오봉이 보이기 시작.  (으~  여기에도 오봉산이 있다니 ㅜ)


121103-8.jpg


121103-9.jpg
오봉이 잘 보이는 전망대


121103-10.jpg
zoom으로.  한 마을의 다섯 총각이 원님의 딸에게 장가 들기 위해 뒷 능선으로 바위 던지기 시합을 해서 생긴 5개의 봉우리란다.


121103-11.jpg
오봉 아래 산중턱에 석굴암이 있다.  아스팔트 포장길로 20분 정도 가면 된다.


121103-12.jpg
올려다 보는 경치, 전각 위에서 내려다 보는 북한산 자락 등이 멋있다.


121103-13.jpg
석굴암이 어디 있는가 하면..  중간 부분 바위 둥글게 되어 있는 곳.


121103-14.jpg


121103-15.jpg


121103-16.jpg
여기가 석굴암 나한전.
그런데 난 왜 경주 석굴암 처럼 아주 커다란 불상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을까.  본존불은 엄청 자그마했다.


121103-17.jpg


121103-18.jpg


121103-19.jpg
이제 다시 산책길로


121103-20.jpg


121103-21.jpg


121103-22.jpg


121103-23.jpg


121103-24.jpg
오늘 형철인 불참


121103-25.jpg
우이령 고개에 있는 대전차 장애물.  한국 전쟁 때 양주 파주 등에서 내려 왔던 피난길로 이런 전차 장애물을 만들어 놓았다.  시대의 아픔


121103-26.jpg
우이령 고개를 넘어가 버렸더니 앉아서 점심 먹을 만한 곳이 없다.  다시 돌아 와서 여기가 넓은 광장이라 나무 아래 자리 잡고 점심 먹기


121103-27.jpg
등산 후 땀 흘리고 먹는 얼음 막걸리는 최고다.  계절이 그런 만큼 춥긴 했어도 언제나 즐거운 시간.  
산행 때 마다 남편의 수고로움에 새삼 감사한다.  깔개들 펼치고, 돌덩이 같은 막걸리 5병에다가, 전날 저녁에 푹 쪄서 만든 김치찜까지.
빨랑 뱃 속에 넣어 주는 게 도와 주는 거다.  마침 형철네가 신라면 사발을 가져 와서리..  찬 김밥이지만 따뜻한 국물 들이키니 금상첨화.


121103-28.jpg
오메 단풍 들겄네


121103-29.jpg
내리막길부터 여기 저기 단풍이 불탄다.  날씨가 맑으니 더욱 이쁘다.


121103-30.jpg


121103-31.jpg


121103-32.jpg
회장님 아빠와 형철네 엄마랑~


121103-33.jpg
예상 보다 걷는 시간이 별로 안 걸린 듯 하다.  아쉽기까지..


121103-34.jpg
우이령 입구로 점점 내려 오니 음식점들로 정신이 없다.  상근이 만큼 커다란 강아지 한마리와 함께.  등산객들을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저 덩치에 살랑거리니 아이들이 만지느라 정신없네.


121103-35.jpg


121103-36.jpg


121103-37.jpg


121103-38.jpg
어린이집 같은데..


121103-39.jpg


121103-40.jpg
2012년 산행 (산책이지만 ^^)을 마감하며...  힘들게 산행하는 거 보담 마지막을 숲길 산책으로 마감하니 이래 저래 좋은 듯 하다.

산길 걸을 때 보다 우이령 입구 아래 찻길까지가 오히려 한참처럼 느껴진다.
우이동 버스 정류장에선 101번 타고 광장시장까지 또 한참 갔다.


121103-41.jpg
광장시장 유명한 육회집.  3시 반 정도 되었는데 토욜 오후라 그런지 여기 저기 엄청 바글바글


121103-42.jpg
육회 만 2천원


121103-43.jpg
외부음식 반입 금지로 되어 있지만 특별히 허락 받고 아이들 먹인다고 남편이 사온 순대와 빈대떡


121103-44.jpg
간 천엽 한접시에 만 2천원.  나도 갈수록 간은 잘 못 먹는데 역시 내 식탐 닮은 선아가 한번 맛 보더니 못 먹겠나 보다. ㅋ
괜히 곱창 생각난다.  쩝~


121103-45.jpg
4시 반 쯤 나오니 바깥은 조그만 스툴에 조르륵 앉아서 기다리는 인파들로 가득 @@
광장시장 중간은 더욱 혼잡했다.  노상의 유명한 빈대떡집, 횟집, 순대, 떡볶이 등등.  청계천 덕분에 엄청나게 유명해진 곳


121103-46.jpg
청계천 아래에 서울 등 축제를 한다고 되어 있어서 식후 산책 겸 헤어지기 전 아래로 내려 가 주욱 걷는다.  6시 정도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  그러나!!  헤어지자고 파장할 무렵에 삼일교 윗쪽으로 올라가려다 오도 가도 못할 정도의 인파에 갇혀 버렸다. ㅜㅜ  다 좋았는데 막판에 판단 미쓰..  하여간 서울 사람들 다 오늘 여기 온 거 같았스 으~


121103-47.jpg
청계천 아래로 내려 갔을 때 처음에 찍은 부분.  청둥오리들 헤엄치고~

이번 해에 나는 등산 몇 번 안 갔네.  더구나 7월은 비만 와서 태백 쪽 유람만 했고.  3월 9월 안 갔으니 5월에 솔향기길 한번만 다녀 온 셈.
내년도 좀 쉬운 코스들로 ^^




?
  • ?
    2012.11.14 10:53
    막걸리에 김치찜...그리고 광장시장에 복작한 곳에서 간단히 한잔...좋다...^^

  1. 12월 대명 비발디파크

    2013년 12월 첫째 주 대명 홍천 비발디파크 성수기 직전임에도 겨울을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고요함의 끝에 정리된 슬로프
    Date2014.01.01 By Views1291
    Read More
  2. 11월 산악회 우이령길

    11월 산악회 모임. 연초 계획은 고창 선운산이었지만 항상 모이는 멤버들만 있고 굳이 1박으로 힘들게 멀리 가길 반대하여 바꾼 코스. 북한산 둘레길 ...
    Date2012.11.09 By최유진 Views1508
    Read More
  3. 10월 산악회 4: 선자령 하산길

    정상에서 출발, 이제 하산한다. 우리는 왔던 길로 내려 가지 않고 동쪽 능선을 타고 다시 내려 간다. 내려가면서 느낀 점은 우리가 왔던 길로 오르고 ...
    Date2010.10.13 By최유진 Views1175
    Read More
  4. 10월 산악회 3: 선자령 트레킹

    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10월 청학 산악회 강원도 선자령 (강원도 바우길 1구간: 선자령 풍차길) 트레킹한다. 본래 계획은 1 구간과 2구간 (대관령 ...
    Date2010.10.12 By최유진 Views1074
    Read More
  5. 10월 산악회 2: 강릉 경포대 해...

    10월 9일 토요일. 진부 부일식당에서 약간 늦은 점심을 먹은 후 대굴령마을 (숙소)로 이동했다. 그런데 가던 중, 아무래도 강릉이 코 앞이니 동해 바다...
    Date2010.10.12 By최유진 Views1673
    Read More
  6. 10월 산악회 1: 출발 & 오대산 ...

    2010년 10월 9일 토요일 ~ 10일 일요일. 청학산악회 10월 모임. 강원도 선자령 (바우길 1구간: 선자령 풍차길) 트레킹하는 날이다. 7시 넘어 출발해서 ...
    Date2010.10.11 By최유진 Views1146
    Read More
  7. 10년 만에 간 롯데월드

    나는 근 10년 만에 가보는 거 같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하물며 놀이동산임에야.. (킥!) 에버랜드는 선아 백일 때 갔었고... 롯데월드 어른 자유...
    Date2007.08.02 By최유진 Views1904
    Read More
  8. 07년 여름 휴가: 안면도 1

    안면도 바다, 장꽁농원만한 곳도 없을 거 같아서 전날 급하게 짐 싸서 떠났다. 처음으로 휴가 피크철에 길을 떠나 보는 터라, 내가 극성을 부려서 오전...
    Date2007.08.06 By최유진 Views1440
    Read More
  9. 07년 여름 휴가: 장꽁 이미지

    여러 번 가도 항상 깨끗한 곳. 그만큼 주인 아저씨 부부의 손길과 부지런함이 그 넓은 평수를 유지해 간다. 아저씨 말로는, 제일 싫은 게 청소하는 거...
    Date2007.08.06 By최유진 Views1765
    Read More
  10. 07년 여름 휴가: 안면도 2

    둘째 날은 정말 아침부터 쨍~하니 맑았다. 오늘 단단히 탈 거 같다. 어제 썬크림 발라 준 선아를 샤워시키는데 수영복 자국만 빼고 타 버렸으니... 오...
    Date2007.08.08 By최유진 Views1904
    Read More
  11. '남편 기살리기' 여행: 완도 1 (...

    http://tour.wando.go.kr/제목한번 참, 거창하다.. (핑계대긴..) 970키로, 목포까지 서해안을 내리 달려가 340키로를 찍고 다시 목포에서, 해남쪽으로,...
    Date2005.11.30 By최유진 Views140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Next
/ 58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