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2 17:35

귀경, 그리고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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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자동차 반납하러 가기 직전 들렀던 용두암.  많이 실망.  저렇게 작았었나.

인파 많은 것은 둘째치고, 내려다 보았을 때 뭔가 작아지고 초라한 느낌이다.  집중호우로 인해 돌 뭐시기가 좀 떨어진 거 같다는 옆 아주머니의 말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용두암은 내가 가자고 주장했던 건데 괜히 일행들한테 미안하다.

 

대학생 시절에 데크 계단 아래로 내려 가서 사진 찍었었나, 용두암 앞에 친구들과 우글거리며 찍었던 사진에는 바로 뒷배경을 두고 앞에 서서 찍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남편과 둘이 갔을 때는 공항 시간 기다리며 용두암 근처에서 차 한잔 마셨던 기억, 그 때는 비가 많이 내렸던 시간이라서 나가지도 못하고.

흠...  다음에 또 제주도 가면 용두암은 안 갈 거 같다.

 

 

용두암은 잘 알려진 관광지로 제주시 담동 해안에 위치한다. 용두암 부근은 높은 절벽을 이루고 있고, 동쪽과 서쪽으로는 지형이 완만해지는 것으로 보아 두꺼운 용암이 흘렀을 것으로 추측된다. 용두암을 옆에서 보면 용머리 모양을 하고 있으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얇은 판을 길게 세워놓은 모양이다. 또한 용두암을 이루고 있는 암석의 표면에는 주먹 크기의 둥근 돌들이 박혀 있는데, 이들은 아아 용암이 흐를 때 생긴 클링커로서 먼 거리를 밀려 내려 오는 동안 크기가 작아지고 모양은 마모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용두암 (제주도 지질여행, 한국지질자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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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짐 부치고, 4층 카페 드롭탑에 앉아서 오후의 달달한 간식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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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은 작렬~  하지만, 피로를 푸는데는 쓴 아메리카노보다 달달한 것들로 회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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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시간이 빠른 우리와 형철네 식구들이 먼저 안으로 들어 왔다.  저녁 노을 배경으로 제대로 된 비행장 모습 구경한다.

제주도는 내일부터 다시 흐려져서 또 비가 온다고 한다..  ㅋㅋ

제주항공 출발 시간은 원래 18:20이었다가 18:30으로 바뀌고, 출발 몇 시간 전 김포공항 안개 때문에 늦게 뜨는 바람에 제주도 출발이 19:00로 변경되었다고 문자 받았다.  9시 넘어서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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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보고 먹은 것들 주욱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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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아침 8시에 도착해서 아침 식사는 모이세해장국 (제주시)으로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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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서우봉해변으로 달려 '카페 델문도'에서 커피 한잔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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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도로 타고 서귀포로 내려 와서 점심 식사는  서귀포 '앙끄레국수'에서 고기 국수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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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황우지해안의 12굴과 선녀탕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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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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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큰엉 근처 한반도 나무 숲 모양도 찾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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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해안은 탐방길을 닫은 상태라서 어스름한 무렵 산방산 아래 산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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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해안을 바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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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는 형철네와 함께 한림항 '우리뜰 식당'에서 갈치조림/옥돔구이/전복뚝배기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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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은 다 같이 미풍해장국으로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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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올레길 걷다가 포요요 카페에서 땅콩 아이스크림 싹싹 긁어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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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해수욕장 거쳐) 천진항 지나 우도봉까지 (검멀레해수욕장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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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멀레~쪽에서 밥 먹으려다 실패하고 하고수동해수욕장까지 걸어서 보말칼국수 먹고, 우도에서는 총 6시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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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를 5시에 떠나서 섭지코지 산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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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에서 서쪽으로 환상의 일몰을 바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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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감동을 안고 제주시로 달려서 남문갈비에서 오겹살 저녁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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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리조트 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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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휘날리는 억새밭 천지 산굼부리 구경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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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근처 미친 탕수육 집에서 짜장면과 함께 점심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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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길에서 늦가을 산책으로 여행 일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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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우리도 올레길을 한번 가 보자고 의견이 나온 후 시간은 너무나 빨리 지나간 듯 하다.

조금씩 집집마다 돈을 일부 적립하고 10개월 되어 총 14명 무사히 다녀 왔다.  숙소 예약과 관련해서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어쨌든 무사히 다녀 왔다.

5년만에 갔던 제주도는 기대와는 달리 첫날 가족 관광하는 날에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마음이 가라 앉았지만, 궂은 날씨에 우도 올레길을 무사히 걷고, 비행기, 배, 마을버스... 모두 다 잘 타고 왔다.  섭지코지에서의 일몰을 보고 느낀 감동을 잊을 수 있을까...

 

비할 바 없는 천연 화산섬의 비경은 그대로 있지만, 현대의 세련미를 가장한 문명은 예전보다 더 점점 깊숙히 스며 들고 있어서 안타깝다. 더 이상 그 영역을 넘어서면 벌을 받을 거 같은 느낌까지 든다. 새삼, 제주도는 관광이라는 단순한 단어 보다 자연 그 자체만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이 유지되도록 힘써야 한다.

 

올레길이 목적이었으니 짧은 일정은 아쉬움으로만 가득해서 그 어느 곳 보다 또 가 보고 싶은 마음만 잔뜩 안은채 돌아 왔다.

마치, 제주도를 만나서 이쁘다 이쁘다 머리를 쓰다듬고 온 정도의 기분이다.  서울에 오니 우리는 정말 늦가을의 끝자락을 보고 왔던 것 같다.

여름에도 별로 안 오던 비가, 늦가을에 계속 내린다.  잠깐 발을 담그고만 왔던 숲길에도 지금쯤 차분히 빗물이 고이고 다시 의연하게 겨울을 맞이할 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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