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 아침에 새소리 펜션

http://www.mbpension.com/허브나라, 보광 피닉스 파크 등이 있는, 인체에 가장 쾌적한 고도라고 하는 700고지에 자리잡은 평창지역.
이효석의 '메밀꽃필무렵'의 배경, 초가을이면 하얀 눈밭으로 변하는 메밀의 고장 봉평에도 제법 펜션 단지가 많다.

첫날, 무더위를 식혀주는 비와 함께 도착한 오후의 펜션 모습은 촉촉히 젖은 잣나무 숲속을 병풍으로 하고
앞에는 야외 풀장에, 펜션을 둘러싸고 흐르는 맑은 물소리..  정말로 어김없이 아침에 새소리로 시작되는..
산림욕하면서 여러 날 지내고 싶은 충동을 충분히 느끼게 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사진은, 펜션 전면 풍광..  주차장은 아래쪽이라 우리의 '이삿짐'을 옮기기는 좀 힘들었다.


우리가 머물렀던 잣나무동 1층 오른쪽..  방의 이름들이 소나무동, 잣나무동 감자, 옥수수, 고구마, 메밀 등..
강원도 특산물의 이름을 붙였다.


펜션 앞마당에 있는 야외 풀장.  계곡물이라 물 온도가 차다.  우리 애들이 물놀이하기엔 좀..
건너편 펜션은 '클럽 캐나다'라는..  여기도 무지 큰 펜션이었다.


펜션 옆 계곡에 흐르는 개울가..  수영장보다 사실 더 좋아했다.


애들은 현관을 통하지 않고 (아빠를 따라) 넘어 다녔다.  선아는 일일이 안아 줘야 했으므로 좀 귀찮기도..


저녁에 이틀동안 내내 바베큐를..  횡성 참숯의 위력을 발휘하다.
남편이 직접 만든 그릴 위에서 싱싱한 물오징어를 구웠더니 별미다.
옆 집에서 우리의 강력한 냄새에 굴복하여 오징어를 사러 갔다. -_-


날씨가 좋은 계절, 야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정취가 아닐까..
야채들과 삼겹살..  숯에 같이 넣어 놓은 감자, 고구마, 그리고 강원도 옥수수..
(근데, 삼성전자레인지 박스는 좀 치울걸..)


무릎깊이 밖에 안되는 물 높이를 조정하고도 처음에 안 들어 오려고 떼 씀..


살살 달래어 키티 보행기를 태웠더니 돌아가면서 태워달라고..  서로 끌어 주기.


둘이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