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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둘러 본 후 전주로 이동.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 포인트는 한옥마을인데 마을 안의 한옥 숙박은 일찌감치 다 나간 것 같다.  
조선시대 왕실 전주 이씨의 본가터전.  30만 제곱 평방미터에 700채 정도 천여명이 한옥 단지를 이루어 거주하고 있다.

풍광을 한눈에 보면, 가을에 방문하면 운치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두운 진회색의 기와 지붕과 커다란 은행나무가 곳곳에 조화를 이루며, 현대화된 도시 속에 섬처럼 떠있다.  토요일 낮, 마침 포근할 거라는 주말 날씨 덕분에 관광객들은 어마어마하게 이동한다.  오후엔 더욱 심할 것 같고..  일요일은 더 붐빌 것 같아서 관광 코스를 일부러 전주부터 잡았다.

바둑판 무늬로 잘 정비되고, 충분히 걸음으로 이동 가능하고, 특색있는 갤러리나 전시관, 전통 음식점과 찻집, 기념품점까지..  인사동만 가 본 경험으로서는 너무나 마음에 든다.  꼭꼭, 가을에 다시 와야지.

남서쪽으로 비스듬히 위치한 풍남문부터 시작해서 전동성당, 경기전, 술 박물관, 한지원, 오목대 등등 보기로 했다.

http://tour.jeonju.go.kr/index.sko?menuCd=AA060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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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남문을 뒤로 하고 태조로를 바라 보며 오른쪽엔 전동성당이 있다.  (태조로를 사이에 두고 왼쪽은 경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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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순교지인 이 곳에 프랑스 신부가 부지를 매입하고 1908년에 건물이 완공되었다.  호남지방에선 서양식 근대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 되었다.  화강석을 기단으로 한 붉은 벽돌 건물이며 중앙 종탑을 중심으로 양쪽에 작은 종탑으로 입체감과 건물의 상승감이 조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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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배 미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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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남문밖) 성지
1791년 진사 윤지충이 어머니상을 당했을 때 유교식 제사를 피하고 천주교식으로 장례를 치렀다 하여 참수형을 당한 최초의 순교 성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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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머리는 로마네스크 주조에 비잔틴풍이 가미되어 건물 본체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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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성당에서 나와 맞은편 경기전으로.  많은 초등학생들이 답사를 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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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이성계의 초상화가 모셔진 경기전 일대는 일제 강점기 때 면적의 반을 잃어 버린 이후 차츰 복원을 하였다.
(여기 한옥마을은 을사조약 이후 전주 서문 위주부터 대거 진입하여 상권을 빼앗고 성안으로 진출한 일본인들에 저항하여 1930년 전후로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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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비.  조선시대에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왕, 장군, 벼슬이 높은 사람들의 태생지나 사당 앞에 세워진 것으로서 말에서 내려 경의를 표하라는 의미의 비석이다.  경기전은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이기에 지나는 사람은 말에서 내리고 함부로 출입하지 말라는 뜻이 새겨져 있다.  (16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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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잘 정비되어 있고 넓어서 산책하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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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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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의 어진 (초상화).
이성계의 어진은 26개나 되었다고 전해지나 이래 저래 환란을 겪으며 남아 있지 않고 무수한 인력을 동원하여 소중히 남은 것이 이것 하나다.  이것은 고종 때 필사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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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박물관 가는 길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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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오고 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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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종대왕 태실 및 비.
왕가의 아이가 태어나면 그 태를 항아리에 보관했는데 이를 태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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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박물관 안에 몇 몇 조선시대 임금들의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 촬영 금지라 찍지 않았다.  고종은 황제복을 입은 모습이고 철종은 무관복을 입었던 모습.  그리고 영조는 자그만치 53년이나 통치했단 거 등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어진을 7박 8일 동안 걸어서 모셔 온 행렬을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하여 만들어 놓은 곳이다.  임금님은 하늘이라지만, 지금 관점에서 본다면야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이집트 파라오 시대나 진시황 때는 더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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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너머로 목련과 벚꽃이 화려해서 자연스럽게 저절로 눈길이 갔다.
잠깐 들러 보니 <혼불>의 최명희 문학관.  생가터에 아주 예쁘게 잘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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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한가득 봄볕이 쏟아져 들어 와 한참 동안 발길을 머물게 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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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판 놀이 하도록 만들어 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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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벽면 한 구석엔 스텐실 기법의 예쁜 그림이 수놓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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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엽서도 팔고 하는 사무국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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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문학관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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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분량의 원고지와 혼불 자료를 모아 놓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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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오우.  저 칼과 자..  오랫만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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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달인 동균이가 말판 주사위를 가지런히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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