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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토요일.  진부 부일식당에서 약간 늦은 점심을 먹은 후 대굴령마을 (숙소)로 이동했다.  그런데 가던 중, 아무래도 강릉이 코 앞이니 동해 바다 안 보고 오면 아쉬운 생각이 퍼뜩 들어서 냅다 경포대로 직진했다.

희한한 것이, 날씨는 대관령을 넘으면서 어둡고 구름이 잔뜩 끼어서 빗방울 마저 떨어지더니 고개를 넘으면서부터는 파란 하늘이 갑자기 나타났다는 거다..  과연 영동 영서는 날씨가 판이할 때가 많은 거 같네.  내달리는 거야 남편분이 하셔야 될 일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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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나니 아이들부터 식곤증.  목베개를 참 다양히도 이용한다.
이동하면서 아이들은 언제나 먹고 자는 게 일.  바깥 경치도 보면서 감상하는 나이는 언제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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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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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 해수욕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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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앞으로 멋진 몸매의 소나무숲이 병풍처럼 서 있다.  바다를 바라 보고 등 뒤는 모두 횟집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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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셔요, 빨리 찍어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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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 바다에서 점프 놀이.  순간포착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여러 번 찍었는데 동균이의 점프 높이는 놀랍고 선아의 개그 본능이 드러나는 얼굴하며 참 재미있다.
매번 찍을 때 마다 다양한 동작과 익살스런 얼굴 표정을 하는 것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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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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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사진도 괜히 웃긴다.  특히 남편 얼굴..  
압권은 역시 출렁이는 내 뱃살이 나왔던 사진이었는데  나는 정말 혐오스럽지만 식구들 박장대소한다.
가족을 즐겁게 하는 방법은 참 다양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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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가 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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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 장사 하는 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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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 밖으로 보이는 경포호수
근처 이마트가 보여서 돼지고기 등 장본 후 대굴령마을로 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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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션 2개를 달아 놓고 '대굴령마을'이랑 주소를 각각 지정했는데 입구 표지판만 보고 두번이나 헤맸다.
결국 '대굴령야생화마을'이라고 쳤어야 했다.  대굴령마을과 대굴령야생화마을은 주소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사진 위쪽은 우리가 잘못 찾은 단지인데 방문자센터가 있고 (그 시간 사람 아무도 없슴) 뒷쪽으로 보이는 '전래동화마을'은 초가집 모양으로 여기에 머물러도 분위기 있을 거 같았다.

http://www.daegullyeong.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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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에 요새처럼 아늑하게 자리 잡고 오픈한지 별로 오래 되지 않았다.  우리가 묵은 곳도 통나무집인데 천정이 높고 쾌적했다.  그림 아래 쪽 '야생화마을' 단지의 초롱꽃에 예약했다.  사이트에는 전체 단지가 하나로 가까이 보이던데 와 보니 완전 마을이 다르다.  길도 떨어져 있고..

의외로 모기가 있어서 밤새도록 너구리 잡긴 했지만 결국 파리만 한마리 있었을 뿐.  '야생화마을' 단지는 통나무펜션이 몇 개 있었는데 주변 아주 깨끗하고 공기는 무척 맑고 새벽엔 별이 엄청 많았다고 한다.  우리가 묵었던 집은 '초롱꽃'인데 별도 방은 2개에다 화장실이 하나라서 인원이 많다면 그 점만 약간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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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석 형님 오신 후 저녁 먹기 시작~  네 가족 참석했다.  아이들은 진형이, 형철이, 현철이, 동균이, 선아

강릉 금진항 쪽 가셨던 회장님과 형철네 말로는 오징어 한마리에 만원, 으헉~~  지난 주 대포항에서도 비싸서 4마리 만원이었던 것을..  거기선 살 게 없다고 했다.  괜히 처음에 문어 사 온다고 해서리, 남편이 솔깃했는지 이마트산 문어를 사긴 했지만 쫄깃한 식감과 맛이 영~~  돼지고기 삼겸살이랑 목살을 main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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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과 목살에 허브소금후추 뿌리면서 바베큐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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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이라고, 자연산 홍합..  저 분량이 2만원 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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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코 끝이 찡할 정도로 숲의 맑은 향기로 목욕을 한 느낌이다.
2인용 텐트는 형철 아빠가 새로 산 거라고 하는데 성능도 테스트할 겸 여기에서 잤다고 한다.  근데 내가 보긴 키가 엄청 큰 형철 아빠가 자려면 텐트 안에서 혼자, 대각선으로 자야 할 거 같더라.  아니면 다리를 내놓던가 ㅋㅋ
밤새 코고는 소리는 역시 우리 남편 단독 콧소리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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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었던 '초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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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양 옆과 윗쪽으로도 또 다른 펜션들이 있고 '관리사무실'까지 있다.  일찍 파장해서 막걸리를 못 산 것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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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주변의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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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바베큐했던 공간이다.  조금 단점은 집 안에서만 이쪽 공간으로 나갈 수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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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안 쪽에서 바베큐 공간 바라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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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천정이 높다는 거다.  어쨌건 만들어진지 별로 오래 되지 않고 많이 안 알려져서 덕분에 깨끗하다.
이제 많이 알게 되면 때타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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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말로는, 산악회 역사상 이렇게 럭셔리하게 (아침)밥을 먹은 게 처음인 거 같다고 한다.
항상 마루 바닥에서 상 펴 놓고 먹었는데 식탁에서 먹었다고 해서...
심지어, 항상 국이나 찌개, 라면으로 밥만 후떡 먹고 일어 났지만 이번에도 주로 우리가 가져 온 밑반찬 등이 있으니 반찬도 먹을 겸 평소보다 여유있게 오래 먹고 있다나..  ㅋㅋ
형철 아빠가 5시에 기상해서 남편도 거들고, 7시에 식구들 기상해서 8시 쯤 어른 먼저 먹고 아이들 먹였다.

소규모 인원이니 오붓하고 좋은 면도 있다.  그리고 아이들 밥 먹는 모습을 떠올리니 지난 5월 지리산길 때, 마을회관에서 어두컴컴한 아래 벌레 떨어지는 밥을 반찬도 없이 먹는 아이들 모습이 생각났다.  정말 거기에 비하면 여기 밥상은 부잣집 아이들 같다.  (앗!  부잣집 아이들이 아니란 소리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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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디카에 삼각대 세워서 찍은 단체사진.  파란 물 들거 같은 날씨다.  어쩌면 이렇게 맑은지..
9시 가량 숙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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