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 4: 양양 막국수 그리고 귀경

운 좋게 연우씨 부부와 도킹할 수 있었다.  일부러 맞추기도 참 어려운데 이렇게 만나는 것도 기분 좋네.
남편 회사 직원이 또 하나 소개해 준 범바우식당이란 곳에서 막국수를 먹기로 했다.  속초 실로암 막국수가 첨부터 생각났지만 일요일엔 안 하는 곳이라 언제나 대안이 필요했었는데 마침 잘 됐다.  낙산사에서 가까운 데다 설악해수욕장에서 가까운데 호젓한 위치다.   방 안 벽에서 우연히 발견한 장동건 사진, 그 사진 양쪽으로 고소영과 장동건 친필 사인이 붙여져 있었고 다른 벽 쪽에 현빈 장동건과 주인아저씨?? 같이 보이는 분이 사진 찍은 것도 걸려 있었다.


범바우막국수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용호리 17-1
033-671-5966



돼지고기 수육.  곁들여 먹는 무채가 쫄깃하고 달고 맛있다.  이쪽 지역 수육은 저렇게 많이 나오는 거 같다.
실로암 막국수 수육과도 비슷하다.  



촌두부.  이것 까지 시키느라 많이 남았다.



막국수.  햇살이 따스하게 비쳐지는 터라 사진들이 다 잘 나옴
동치미국물 넣어서 먹는데 시원하고 잘 끊어지니 동균인 잘 먹는다.  



여기서 담궜다고 하는 막걸리.  색깔과 맛이 특이하고 시원하고 하여간 고소했다.  한 통 사가지고 옴.



열무김치 맛도 특별하다.  나물인 줄 알았는데 단맛도 좀 나고 맛있다.



점심먹고 부부와 헤어지고 난 후 반건 오징어를 사러 간다.  대포항 한참 앞에서부터 꾸역꾸역 계속 밀린다.



아침에 예약해 보려고 했던 대포항펜션.  전망이 좋다.  다음 번으로 패스~~



동명항까지 가서 오징어를 사는 것은 결과적으로 판단미쓰다.  가는 내내 밀려서 이 오징어 한 팩 사려고 그 많은 시간을 쏟으니 갑갑했다.  속초 중앙로도 내내 막히더라.



날씨가 정말 뿌옇다.  역시 미시령휴게소로 넘어가려는 것을 포기.  눈이 덮여서 저 설악산 모습이 참 멋있었을텐데 아쉽다.  용대리 근처 공사하느라 많이 막히고 강촌 IC 쪽에서도 많이 막히고 서종 IC 쪽에서 막히고 등등..
8시 쯤에 대림동 대운설렁탕에서 저녁 사 먹고 집에 들어갔다.  4시간 반 정도 걸린 셈.


3.1절은 날이 또 궂고 비가 왔는데 오후에 무심코 보니 세상에 강원 산간에 40센티나 폭설이 내려서 한화콘도에서 미시령터널 넘어가는데 4시간이나 걸리는 최악의 교통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나왔다.  연우씨도 아침에 일어나 보니 폭설이 내려서 서둘러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도 7시간 정도 걸렸다고 한다.  휴~~  우리도 큰일 날뻔~~  2박 할 계획은 없었지만서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