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공산성: 백제로의 여행 1

공산성은 백제의 대표적인 고대성곽으로 문주왕 원년 (475년) 한강 유역에서 이곳으로 천도하여 성황 16년 (538년) 부여로 옮길 때까지
5대 64년간 왕도를 지킨 산성이다.  옛날에 흔히 공주읍을 공산읍이라고 불러왔던 것을 보더라도 이 산은 곰나루와 함께 공주를 대표하며
상징하는 산이다.  산의 둘레에 성이 쌓여져 있는데 이름하여 공산성 또는 쌍수산성이라 불리운다.


700년 백제 역사에서 실제로 웅진 시기는 고작 60여 년 뿐.  걸출한 무령왕릉 시기가 이를 대표하며, 많은 유물은 없다고 하지만 이곳을 둘러 보지 않고는 백제 역사의 진한 향기를 맡았다 할 수 없다.  금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백제 수도의 도성으로 삼았던 곳이며 국력을 재정비할 수 있었던 곳.  백제 멸망기 의자왕이 잠시 거처하기도 했고 이곳을 거점으로 나당연합군에 대항, 백제 부흥운동을 벌였던 통한의 성이기도 하다.  1500여 년의 세월 속에 갖은 풍상을 이겨내며 역사의 현장으로 위엄을 떨치고 있는 공산성은 원래 흙으로 지어진 토성이었으나 조선시대 지금과 같은 석성으로 개축되었다.  백제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공산성은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 역사를 느끼게 하는 공주의 상징물임에 틀림없다.  (이상, 레일로드 발췌)


천안에서 백제대교 위로 금강을 건너면 공주로 들어서는데 곧, 공산성 표지판이 보인다.  성루에 올라 성곽을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다.



공산성 금서루.  주차장에 내리면 바로 성곽이 위치해 있다.  (유희종 by D70 + 35mm)
불자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석가모니 탄신일을 맞아 수주 전부터 연등과 이렇게 플래카드를 걸어 놓는데 나도 석가모니께서 온 누리에 자비를 베푸시기 원하지만 역시 사진을 찍을 땐 상당히 성가시지 않을 수 없다.
기록할 경치 사진 하나 평범하게 건질라고 해도 대문 앞에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상태로는 도저히 사진의 의미를 찾을 수가 없다.
사진에서 보니 야경이 근사하던데..  날씨까지 흐려서..



주차장에서 봤을 때 성곽 왼쪽 부분.  저 위까지 올랐다.



공산성 주차장.  사진 왼쪽엔 공주 관광 안내소가 있다.  인터넷 공주시청 사이트에 신청했던 시 안내책자는 없다.
아쉬운 우리 나라의 관광문화산업



표를 끊고 올라가면 이런 충혼비들이 도열해 있다.



매표 후 금서루 오르기 전.



금서루.
웅진성 수문병 근무교대식이라는 게 있다.  4월부터 10월까지 7/8월 제외하고 매주 토, 일요일에 왕성을 호위하던 수문병의 근무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의상과 분장도 제공하여 관광객들도 체험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찬란했던 백제문화를 국내외에 선양하기 위하여 철저한 역사적 고증에 의해 제작된 의상과 소품을 이용했다고 한다.



성 안으로 들어 오면 곳곳에 체험장을 재현해 놓았다.  여긴 활쏘기 체험장



금서루



금서루에 오르면 북도 있고



성곽길



성곽길 오르기



성곽길



성곽 위에서 내려다본 금강과 금강교





내려 오면서



장승과 아이들



전통놀이



왕과 왕비가 앉았을 거 같은...  심드렁한 선아 표정



공주 관광 안내도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