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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트레킹하는 날.  남편은 등산 길도 아니라고 운동화 신고 왔다.
출발 전 단체 기념 사진 한장 찍고~

어제 저녁 먹은 만대항 수산까지 차를 타고 가서 시작했고 10시 출발~
1코스가 바다를 옆에 끼고 걷는 거라 경치도 좋고 10.2키로라지만 실제로는 10키로 미만 정도 되는 것 같다.
표지판을 찍으며 여정을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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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스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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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내내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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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동안 이런 물고기 모양의 벤치를 자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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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도 내려 갔다가..  저어기 삼형제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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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에 얽힌 내용이 있는 곳은 입간판이 있지만 나머지 장소들은..
이름들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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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기길 1코스의 특징.
내내 오르락 내리락 몇 십번을 한 거 같다.  흙먼지 투성이라 신발과 양말, 바지까지 엉망이 된다.
절대!!  쉽지 않다.  경치는 멋있는데 뒤로 갈수록 지치고 지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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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빨간색 수인등표 등대
'장안여'라고 불리는 바위 지대인데 유속이 빠르고 안개가 짙게 껴서 사고 위험이 높던 중 실제로 큰 해양 사고가 나서 등대를 설치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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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
수십만명의 애국자들이 자원 봉사로 달려가 그 추운 12월의 바닷 바람을 맞으며 손수 바위를 닦고 또 닦아서 수년에 걸쳐 생태계가 되돌아 왔다.  생각할수록 가슴 찡하다..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나는 자연을 벗삼아 한가로이 유람하는 것이니..
그들이 야산을 헤치고 바다로 나아가기 위해 왔다 갔다 길을 만들었던 것이 솔향기길 시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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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절경을 뒤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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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꺾어져 고사된 모습이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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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 가기..  뭐, 나는 내내 쉬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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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 표지판 아래 바위는 정말 절벽처럼 날카롭게 아래로 뻗어 있었다.
조그맣게 보이는 낚시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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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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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바라 보며 김밥 점심.  다들 한번 궁둥이 붙이니 일어나기 어려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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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가지들이 비단처럼 부드럽게 깔린 길도 있었지만 흙먼지 날리는 미끄러운 내리막길도 많아서 내내 반복하니 앞발가락이 아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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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섬 전망대 앞에 다다르니 갑자기 시끌시끌하면서 인파들 복작복작 @.@.  깜짝 놀랐네..
해변가에 우르르 올라 온 바다 사자 무리들이 갑자기 연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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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지나무골까지 반 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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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내려 가는 것이 절대 반갑지 않다.  또 올라 가야 하므로 ㅜㅜ
백사장은 또 푹푹 빠져서 힘들다.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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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난굴 근처에서 임도를 만났는데 지쳐 푹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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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꾸지나무골 해수욕장까지, 끝~
가다 서다 쉬기를 반복.  4시간 걸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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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랑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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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한다.
또 다시 파리들 득실~  으으~  여긴 대체 물 좋은 해수욕장으로 꼽혔다고 하는데도..  뭔가 위생이 깨끗하지 않으니 꼬이는 거겠지.
지쳐서 쉬고 있자니 달라 붙고 땡볕에 파라솔도 없이 지친 피로 풀기는 커녕 도로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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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끝내고 각자 출발.  이원방조제 희망벽화를 보러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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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방조제 언덕 내내 이런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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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손도장으로 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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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조제 끝 너머 오니 사진 보고 왼쪽으로 바다.  오른쪽은 간척지


이번에도 좋은 분들과 화창한 날씨, 보석처럼 빛나는 바다를 내내 감상하면서 좋은 공기를 들이키고 왔다.
가만히 앉아서도 산행 코스를 마련해 주고, 남편들이 해 주는 밥과 함께 편하게 지냈다.  아이들과 첫날 즐겁고 행복한 추억도 만들고..
눈으로 보이는 경치는 언제나 황홀하지만..  ㅜㅜ  산행이건 트레킹이건..  힘들다.  작년하고 또 다른 느낌.

항상 산행 끝은 너무 지친 모습으로 헤어지니 아쉽다.  나랑 선아가 가장 쳐지긴 하지만..  이번 코스는 이상하게도 쉬울 것 같으면서도 만만치 않은 길임을 느낀 것 같다.  도무지 오르락 내리락을 몇 십번씩 한건지..  

7월 산행은 함백산 (만항재) 야생화를 본다고 하는데~~
http://www.gogohan.go.kr/tour/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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