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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24일 토요일.  청학 산악회 7월 대암산 (강원도 양구) 산행 1박 2일 여행

산악회 모임은 저녁까지 도착하도록 되어 있고 역시나 서둘러서 양구 쪽을 돌아 보기로 하고 첫날 여행길에 나선다.

강원도 양구군은 우리 나라의 4극 지점인 독도 동단, 평북 마안도 서단, 제주도 마라도 남단, 함북 유포면 북단을 기준으로 한 중앙위선과 중앙 경선의 교차점인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정중앙'이라는 단어를 부각시켜 지역 선전을 많이 한다.  심지어 정중앙이라고 '배꼽' 즉, 배꼽 축제 같은 것도 있는데 벼라별 모양의 배꼽 자랑을 하는 축제인데 좀 재밌고 웃긴 거 같다.  

첫날은 아이들한테 안보 교육도 할 겸 양구 여행과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본격적 휴가철이고 방학이라 지레 무서워서 6시 반 쯤 출발했다.  결국..  집에서 강원도 양구 박수근 미술관 까지 차 시간만 2시간 반 정도 걸렸다. 헹~ 너무 빨리 도착하면 문을 안 열었을까봐 걱정했는데 9시 가량 도착해서 천천히 입장했다.  양구 태생인 박수근 화백의 미술관은 한마디로 고즈넉한 여름날, 깨끗하고 넓직하고 아주 잘 조성해 놓았다는 느낌이 든다.  아쉬운 것은 박수근 선생의 유명하게 보아 온 그림들은 별로 많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전시된 그림들 일부도 직접 그림인지 복사본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화백의 그림들은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비싼 것들도 있어서 미술관에 들여 놓을 수가 없는 거 같고 과천에 있는 미술관 등에도 있는 거 같음..)  이 근방은 아예 '박수근 마을'로 불리도록 만들어 놓고 길 이름도 '박수근로 몇 번지..' 이렇게 짜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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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arksookeun.or.kr/

박수근미술관 [朴壽根美術館]:  박수근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2002년 10월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에 세워진 미술관. 소재지  강원 양구군 양구읍 정림리, 규모  부지 5,600평, 연건평 208평(지상 2층), 주요소장품  박수근 스케치·드로잉·판화·삽화, 유가족이 기증한 안경·연적·편지·도서 등 유품  

화가 박수근의 예술혼을 기념하기 위해 강원도 양구군이 2001년 11월 착공해 2002년 10월 25일 개관한 미술관이다. 부지 면적 5,600평에 연건평 208평의 2층 건물로, 총 21억 5000만 원의 공사비가 투입되었다. 전시실은 58평의 기념전시관과 기획전시실로 나누어져 있으며, 수장고도 갖추고 있다.

전시품은 박수근 유족이 기증한 미공개 스케치 50여 점과 수채화 1점, 판화 17점과 박수근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린 동화책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엽서 모음과 스크랩북, 생전에 사용하던 안경·연적, 편지와 도서 등 200여 점 외에 화가들이 박수근을 기려 기증한 작품 70여 점 등이다. 박수근이 직접 그린 수채화 1점을 제외하고 유화가 1점도 없는 것은 그의 작품값이 호당 1억 원을 웃돌아 구입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인근에는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휴양과 함께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는 4,500평 규모의 동산도 조성되어 있다. 박수근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서민적인 화가로 평가받는 양구 출신의 화가로, 1914년에 태어나 1965년 5월 사망하였다.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정림리에 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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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朴壽根, 1914.2.2~1965.5.6] :  

1914년 강원도 양구(楊口)에서 태어났다.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하고 1932년 제11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 화단에 등장하였다. 8·15광복 후 월남하여 1952년 제2회 국전에서 특선하고 미협전에서도 입상했다. 1958년 이후 미국 월드하우스화랑, 조선일보사 초대전, 마닐라 국제전 등 국내외 미술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1959년 제8회 국전에서는 추천작가, 1962년 제11회 국전에서는 심사위원을 지냈다. 작품경향은 회백색을 주로 하여 단조로우나 한국적 주제를 서민적 감각으로 다룬 점이 특색이다. 대표작에 《소녀》 《산》 《강변》 등이 있다. -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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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미술관이 이정표 역할을 하는 것 처럼 양구 지도판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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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각 지점까지 거리 추산하도록 씌여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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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먼저 1 전시실로~~  (일반 천원, 초등학생 5백원, 9시 오픈,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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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 도는데 풀숲에서 뭔가 후다닥 뛰는 것들이 있어서 보니 방아깨비들이다.
잠자리 잡는 것에 이골이 난 나는 방아깨비들도 덥석 잡아 버렸다.  벌레 잡는 게 왜 이렇게 잼있냐 ㅋㅋ
살짝 다가가지 말고 그냥 손바닥으로 철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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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화백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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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터' - 미술관 조경의 일부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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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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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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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강원도 양구 정림리에서 태어났다.  보통학교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재주가 뛰어났던 그는 12세 때 밀레의 '만종'을 보고 깊은 감동을 느껴 그와 같은 화가가 되기 위해 기도했다고 한다.  이후 가세가 기울면서 생활이 곤궁해졌지만 가난한 서민들의 소박한 삶을 그리는 화가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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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다 얼마일까..
사실 박수근 화백이 그림을 그리던 시절은 6.25 전쟁 전후일 것이다.  그러니 가난해진다는 것이 그 당시 한국의 보편적인 삶이고 모습이었을 거다.  유화 그림 도구도 구하기 어려운 시절에 존 닉스라는 상사 주재원의 도움으로 미술 재료들을 구하는데 도움을 받았고 그에 대한 고마움으로 그림 5점을 선물한 후 존 닉스의 딸이 그 유명한 '빨래터' 그림을 경매에 내 놓은 후 2007년에 자그만치 45억 2천만원의 경매가가 매겨지게 된다.  선은 단순하면서 분위기는 무채색에 거칠어 보이지만 우리네 어머니, 서민, 가족 등이 살던 어려운 시절에서 따스한 모습을 역설적으로 떠올리게 되면서 그의 기념비적인 화풍이 정립되었다.  즉, 단순함 속에서 따스함과 성스러움까지 느낄 수 있고 그 어느 누구보다 가장 서민적이고 한국적이고 현대적인 작가가 되었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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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위작 논란까지 일었던 '빨래터' 그림 (포토웍스로 조정하느라 색이 물론 원본과는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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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케치화류가 많았다.  단순해 보여서 일반 사람들 눈엔 간단하게 모두 다 그릴 수 있을 거 같지만 이런 밑그림과 생각들이 그만의 독창적인 화풍과 창의성을 만든 기본이 되었다.  양구에는 박수근 선생이 평생을 바쳤던 그림에 대한 열정과 꿈이 시작된 곳이다.  그가 수없이 스케치했던 나무, 일하는 여인, 나물 캐는 아낙, 빨래터, 시장 사람들.. 어쩌면 양구 지역은 박수근 선생이 인생에 걸쳐 그려 냈던 서민들과 깨끗한 자연으로 대표될 만큼 선하고 순수한 곳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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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전시실 건물 윗쪽으로 나가서 빙 돌아 본다.  산 쪽으로는 묘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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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주변은 이런 시골 풍경이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질 거 같은 작은 골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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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전시실 건물.  '드넓은 강원, 휘감는 젊음'이란 부제로 열리는 특별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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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물론 작품이다.  그냥 지나칠 뻔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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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자국을 촘촘히 내어 큰 그림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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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구경 끝나니 형철네가 미술관에 도착했다.  그 다음 부터는 같이 이동했다.
낚시 밥 (지렁이, 구데기 으으~)을 산다고 해서 낚시 마트에 들르니 맞은 편에 군인백화점이 있더라.  
남편은 마침 버클 사야 된다고 냅다 뛰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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