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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토).  청학산악회 7월 모임 (양구 광치계곡) 있는 주말.

이번에도 작년 7월에 갔던 곳 또 가게 되었다.
계곡 위로 트레킹하면서 내내 시원한 물줄기와 바람을 온 몸으로 맞이하며 산책할 수 있는 환상적인 코스라 여름철 산행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다.

방학에, 휴가철이 시작되므로 6시 40분쯤 집을 나섰어도 가평휴게소의 어마어마한 피서객들 인파는 그 속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게 할 정도로 짜증나는 환경이었다.  다들 즐거운 여행길에 왜들 그렇게 꼴사납게 구는 걸까.  질서, 매너, 예절..  한국인들의 갈 길은 여전히 먼 거 같다.

양구 관광은, 작년에 우리가 방문했던 코스가 가장 대표적이었던 듯 하다.  박수근미술관, 을지전망대, 제4땅굴...
양구는 춘천, 화천을 지나 인제로 가기 전에 위치해 있고 '국토정중앙'이라는 특별한 닉네임을 가진 청정자연의 땅이다.

(국토 정중앙:  우리 나라의 국토 정중앙이 한반도와 부속도서를 포함한 4극 지점을 기준으로 +자와 x자의 교차점으로서 양구군 남면 도촌리임이 2002년 5월 최종 확인되었다.   매년 8월 초에 국토 정중앙 양구 배꼽 축제가 열린다.)

http://ygtour.kr/ (양구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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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치휴양림 가기 전에 먼저, 네이버 블로그 등에 많이 포스팅되어 있는 '방산(오미리) 계곡'을 찾아 출발했다.
네이버 지도에 위치 표시가 안 나오는 듯 한데 오미리 마을회관을 찍고 가지만 찾기가 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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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리마을회관 옆에 펜션 숙소가 하나 있고 등나무 쉼터 아래에서 형철네 식구랑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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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나비, 잔디 속에서 개구리랑 방아깨비 등등 잡느라 정신 없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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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에 나비들이랑 벌 무수히 많이 날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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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근처에 '파서탕'이라는, 양구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계곡이 있어서 그 쪽으로 잠시 가 본 후 점심은 다른 곳으로 가서 먹기로 했는데, 결국 이쪽 계곡에 자리 잡고 밥을 해 먹게 된다.  여기 수입천 휴양지 물길을 따라 가다 보면 나중에 파로호로 이어지게 된다.  7월 중순경에는 수입천 쉬리 축제도 있다고 한다.  양구 8경 중 우리는 벌써 펀치볼과 광치계곡을 구경했다.

(수입천:  하천구간이 길고 물이 맑아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수입천 전구간은 희귀어종인 어름치, 쉬리와 천연기념물 황쏘가리가 서식하고 있다.  사시사철 수자원이 풍부하고 하천 곳곳에는 기암괴석이 넓게 자리하여 매년 여름 청정양구를 찾는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양구 8경:  두타연, 펀치볼, 사명산, 광치계곡, 파서탕, 파로호, 후곡약수터, 생태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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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서탕'이라는 곳을 찾아 들어가는 길은 내내 오프로드다.  거슬러 가려면 외길을 한참 들어가기 때문에 솔직히 자동차 바퀴 걱정이 되었다.  내가 운전하는 건 아니지만 절대, 큰 차 아니거나 운전 못하는 사람은 오기 힘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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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진입로도 그렇고 심산유곡이라 붐비지 않아서 아주 좋다.  광치계곡을 가려다 여기에서 놀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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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이 얕아 보였지만 중간 쯤은 어른 허리 정도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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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션도 멈추고 핸드폰은 통화권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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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가 보려다 사유지에 막혀서 돌려 나가는데 솔직히 '파서탕'이라는 곳이 입구에 표지가 있을 뿐 정확히 어디를 말하는 건지, 이쪽 줄기 내내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  나중에 자료를 찾아 보았다. (파서탕:  옛날 수도승이 이 곳에서 목욕을 즐기던 마을 처녀와 관계를 가져 파승을 당하였다고 하여 파승탕 또는 파스탕이라 구전되다가 맑고 시원한 물줄기가 '더위를 깬다'라는 의미에서 파서탕으로 불려지고 있다.  휴전선 안쪽에서 발원한 수입천이 35키로 이어지다가 파로호와 만나는 곳에 만들어진 작은 소이다)

그런데, 블로그 등을 더 찾아 보니 파서탕을 보려면 그 사유지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거다.  이런~~  
표지판도 없고 막혀 있으니 알 턱이 있나.  가려고 생각했던 곳도 아니니..
파서탕, 수심 깊은 곳은 20미터나 된다고 하는데 코앞까지 갔다가 양구 8경의 모습을 못 보고 왔으니 아쉽네.
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logId=5588013&userId=caa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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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차 세우기 적당한 곳 (그래도 주차하기 어려운 오프로드 외길 위)을 찾아 물줄기 아래로 내려 감.
아이들 먼저 내려 보내고 어른들은 여기서 점심 해 먹을 준비를 하고 짐 덜어서 내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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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간 길보다 약간 윗쪽으로 작은 모래 언덕이 있어서 그 쪽으로 다시 옮기는데 발 밑은 미끄럽지, 동균이가 무거운 아이스팩 가방을 옮기다가 그대로 빠져 버림.  난 카메라가 있었기 때문에 자칫 미끄러졌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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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철 아빠도 그렇고 잔뜩 짐 싸서 옮기는 남편.   쌀, 숯, 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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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물고기를 발견하고 세 녀석이 이래 저래 확인사살을 해 버렸다.
하지 말라고 해도 꺅꺅 소리 거리면서 은근히 잔인하게 죽여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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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배운 형철이.  물을 무서워 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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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물고기 가지고 노는 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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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준비.  그릴에 숯불 피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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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맥주도 담가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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읏!!  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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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모래 둔덕에 자리를 잡아서 밥 하고 라면 물 끓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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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 잘 만난 덕분에 식구들 모두 즐겁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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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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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균이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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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숯불 직화 삼겹살 구이.  배고픈 상태에서 직화 고기 냄새는...  으으~  정말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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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고기, 김치만 있어도 환상이다.  애들 물놀이 하고 얼마나 맛있을까.  거기에 라면까지~~  크~
고기는 좀 탔지만 사진만 봐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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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경에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서 광치휴양림으로 향했다.  회장님 식구들 벌써 도착했다고 한다.
다들 아쉬워했다.  관광객도 없고, 시원하고, 비싸게 사 먹는 식당 밥 보다 몇 배는 더 맛있는 점심까지...
아~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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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양구문화관광)  방산면 쪽 지도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10713010330300240020
꼭꼭 숨어있던 ‘좁고도 먼 땅’…‘자연의 냄새’에 흠뻑 취하다
때묻지 않는 풍경 양구  


http://www.kwnews.co.kr/nview.asp?s=501&aid=211042600069
[新 강원기행](107)양구 방산면 오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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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27 11:00
    이곳 계곡에서 자리가 편한곳이 있으면 비막이 텐트를 하나 쳐놓고 편안한 낮잠 한숨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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