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8 14:21

충주 문경 나들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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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을 지나, 하순이 가까운데도 큰 일교차 날씨에 비해서는 단풍 소식이 늦는 거 같다.
문경새재를 가기 위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충주, 월악산 쪽을 향해 드라이브했다.

점심은, 월악산 덕주사 입구 덕주골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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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회 비빔밥이랑, 나중에 능이버섯전골까지..  비빔장이 새콤달콤하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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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능선을 올려다 보며 양지 바른 곳에 돗자리 깔아 놓고 커피 한잔과 과일로 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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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윗쪽만 약간 들었을 뿐, 아직 단풍이 내려 오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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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다란 잔디 밭에서 공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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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하늘과 맞닿아 있다고 해서 이름지어진 하늘재 (525미터)는 이름처럼 높지는 않으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를 잇고 있는 도 경계로서 미륵리에서 30 ~ 40분 정도 걸어 오르면 곧바로 문경 관음리로 연결된다.  
겨릅산, 계립령, 대원령으로도 불리는 하늘재는 우리 나라 최초로 뚫린 고갯길.  신라 8대 아달라왕이 재위 3년 (156년)에 북진을 위해 길을 열었다.  죽령보다 수년 먼저 개통된 하늘재는 남한강의 수운을 이용, 한강 하류까지 일사천리로 뻗어나갈 수 있는 지리적 요충지이다.  신라는 일찍이 하늘재를 교두보로 한강으로 진출하였고, 백제와 고구려의 남진을 저지했다.  이처럼 중요한 전략거점이다 보니 하늘재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기도 하다.  고구려 온달과 연개소문은 한르재를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시도했으며 고려시대 '홍건적의 난'으로 공민왕이 피난할 때도 이 길을 이용했다.  신라 망국의 한을 품과 마의 태자와 그의 누이 덕주공주가 금강산으로 향할 때 피눈물을 머금고 이 고개를 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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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아래의 미륵대원지는 신라 말 ~ 고려 초에 창건된 것으로 보이는 옛 절터로, 당간지주와 회랑 등의 흔적만으로도 그 규모가 매우 컸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 나라 사찰로는 유일하게 북쪽을 향하고 있으며 지릅재와 하늘재 사이의 분지인 미륵리에 터를 잡고 있다.  이 절의 목조건물은 전란을 거치면서 모두 소실되었고 현재는 5층 석탑, 석불입상을 비롯해 석등, 3층 석탑, 4각 석등 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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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창건 후에 별도로 역의 기능을 담당하는 원 (오늘날 여관)을 세우고 미륵대원이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원터는 하늘재길과 연관되어 고려 초기에 설치 운영된 것으로 보이며 사찰과 원터의 기능이 함께 이루어진 고려초기 중요한 유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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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이 원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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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 미륵리 귀부, 뒷쪽으로 오층석탑과 석등, 멀리 석조여래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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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미륵대원지 조감도.  8번에서 1번 방향으로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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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리 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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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부 거북 등에 조그맣게 기어 오르려는 듯한 새끼 거북 2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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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층석탑 (보물 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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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등 (유형문화재 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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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여래입상 (보물 96호)
높이 10.6미터로 고려시대에 유행하던 거불의 하나로 화강암 5매를 연결하여 거대한 불상을 조성하고 머리에 팔각형의 판석 1매를 올려 갓으로 삼고 있다.  양감이 없는 매우 위축된 신체에 비하여 얼굴은 평면적이기는 하나 꽤 정성을 들였다.  낮은 육계와 나발, 초승달 같은 긴 눈썹, 직선적인 눈과 두꺼운 입술 등의 표현은 전체적으로 토속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어깨는 좁으며 위축 되었고 발 아래까지 같은 폭으로 이어져 신체는 입체감이 없는 원통형을 유지하고 있어 괴석같은 느낌을 더해준다.  팔 또한 형체만을 나타내었는데 가늘과 짧은 팔에 비해 가슴에 대고 있는 손은 비교적 커서 어색해 보인다.  왼손에는 연봉 같은 것을 들고 있는데 약합으로 보인다.  통견의 법의는 몇 가닥 선으로 간략하게 표현하였다.  이 불상이 보여 주는 양식, 즉 머리에 갓을 쓰고 있는 점이라든가 양감이 없는 원통형의 신체, 소략하고 생략된 옷주름의 표현 등은 충청도 지방에서 제작된 고려시대의석불로, 가령 관촉사 석조보살입상, 대조사 석조보살입상, 안국사지 석불입상 등의 양식과 공통되는 것으로, 고려시대의 충청도 지방 양식을 보여 준다.  또한 주목되는 점은 이 불상이 석굴사원에 봉안되었던 주존불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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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간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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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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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절에 얽힌 전설로는 신라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나라가 망함에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입산하러 가던 길에 누이인 덕주공주는 월악산 덕주사를 창건하여 남향한 암벽에 마애불을 조성하였고, 태자는 이곳에 석굴을 창건하고 불상을 북쪽으로 두어 덕주사를 바라 보게 하였다고 전한다.

사지에서 수습된 유물 가운데에는 '미륵당' '미륵당초' '원주' 등의 글자가 새겨진 기와편이 있고, 이곳의 지명이 미륵리로 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석굴사원의 이름을 '미륵대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70년대 발굴된 기와편에 '대원사'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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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옥폭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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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등에 많이 나왔던 장소.  도착하기 전 알았지만, 정신없이 봤던 <공주의 남자>에 나와서 저기가 어딘가~ 찾아 봤던 기억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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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에 있다.  조령산 휴양림 가기 전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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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이 풍부할 때는 깊이 잠긴다.  폭포 윗쪽으로 수옥정지가 있어서 고인 물이 맑지가 않고 약간 물비린내도 난다
가까운 곳에 이대 고사리수련관이 있는데, 입학 직전에 왔었던 곳이 맞던가 @.@  기억이 안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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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폭포 물이 고인 웅덩이에서 혹시 분수처럼 물이 솟아 나오는 것이 아닌가 착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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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산휴양림 근처 '작은새재펜션'  친절하고 가격도 그럭저럭, 편히 묵을만 한 곳인데 목욕탕이 낡았다는 것이 흠
부엌 조리용 프라이팬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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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시베리안 허스키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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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 오고 가는 것이 신기해서 목 내 놓고 쳐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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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문경새재입구 '문경약돌한우타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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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 2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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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돌을 갈아 사료에 넣어 먹인 한우를 '약돌한우' 고기로 판매하고 있는데 일반 한우고기보다 훨씬 비싸다.  100그램에 3만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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