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첩 가족들..

by 최유진 posted Oct 3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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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균이 주변에 사내애들이 거의 없어서, 병근이가 가끔 와서 놀아 줘도 연령차가 있고..
놀아 줄 수 있는 남자 녀석들이 없어서 항상 아쉬웠는데, 안면도행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형들을 졸졸 따라 댕겼다.

같이 대화도 안되고 공차기도 안되거늘, 병근이랑 경택이 / 경구 형제가 내내 놀아 주고 보살펴 주었다.
나야 고맙지 뭐..
요만한 연령대 애들이 부모 따라 당겨서 재미없을 터인데, 담에도 또 왔으면 하지만, 거야 내 욕심일지도..

동균아빠와 뱀띠 동갑인 "여행수첩" 언니가 애들을 모아 놓고 구연동화도 시연해 주고..
옆에서 듣던 내가 더 재밌어서 푹 빠져서 들었다..
아들만 둘을 두어서 선아도 이뻐해 줬지만 그 녀석들, 형제애도 보통이 아닌 거 같던데..
육아를 친정 엄마가 내내 해 주어서 아는 게 없었다지만 고만한 사내애 둘을 다정하게 챙기는 모습이 보기도 좋고 본받을 점이 많았던...


DSCF4568[1].jpg
왼쪽부터 5학년 병근이, 다섯살 동균이 -_-, 4학년 경구, 6학년 경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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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 향수가든앞에서 단체사진 찍고 작별 인사를 하는 동안 사내녀석들이 맘대로 셔터를 눌러대서 건진 스냅 사진들..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거 같다.  성길이 아저씨도 동균이 많이 이뻐해 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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