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학과 40주년 기념식

by 최유진 posted Oct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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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oa.ewha.ac.kr/2008년 10월 25일 토요일 이대 비서학과 40주년 기념식.

새로 지은 으리으리한 Ewha Campus Complex (ECC) 에서, 지금은 이름이 바뀐 국제사무학과 40주년 기념식을 했다.
너무나도 많이 바뀐 캠퍼스의 모습은 도통 어떻게 생긴 것인지 가늠이 안된다.  그래..  졸업한지가 17년이니..  87학번 우리 태어난 해 부터 시작해서 3학년 때 20년 성년을 맞이했었다.  그래서 유달리 기억하기가 좋다.  우리 만나이로 따지면 되니까.. 30주년 기념식엔 못 갔었다.  벌써 우리처럼 학과도 '불혹'의 나이를 맞이하다니...

백발이 되신 유교수님을 뵈니 세월은 어느 누구도 - 우리가 불혹의 나이를 넘었으니 말이다 - 비켜갈 순 없지만 얼굴은 그대로이셔서 기쁘다.  그 분들에겐 못 미더운 제자들이었을지라도, 하드 트레이닝 시키신 유교수님은 영원히 우리 학과의 가장 유명한 최고 어른이시니..  그 외 건강해 보이시는 함교수님, 김교수님 등등..  다시 뵐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궂은 날씨 속에 식구들을 데려 오기로 친구들이랑 약속했지만 나만 갈 걸 하는 후회가 곧 들었다.  괜히 식구들을 데려가서 힘들게 하긴 했지만 어쨌건 나는 참석하길 잘했다.  모처럼의 시간에 동기들끼리 긴 대화를 나누긴 힘들었어도 이 큰 기념식을 세련되게 기획하고 진행한 재학생, 졸업생들 덕에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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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중간에 유교수님을 잠깐 소개했었는데, 아~  저거 재향이가 낸 사진인가..
깜짝 놀랬었다.  20기 사진들 (나도 3장이나 포함된)이 줄줄이 올라 오는 게 아닌가.
유교수님은 상당히 정정해 보이시고, 최선생님은 마치 학생 같다.
저게 언제지.  4학년 때 제주도 수학여행인가..
재향아, 너 어찌 보면 북한 여자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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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3학년 때 학회 때였을 거다.  아마 '심포'반에 있을 때.. (symposium)
이외에도 MT갔던 사진도 있었는데 으~~  4년 학창 시절 동안 유일하게 꼬불 파마했을 때의 모습.
알아 보는 사람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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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도 진행되었다.  이루마의 피아노 공연.  끝나고 싸인 받으러 나가고 난리들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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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교수님 장남 분이시란다.  클래식 기타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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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혜진 양을 여기서 보다니..  팜플렛을 봤는데도 혜진양인 줄 생각도 못했다.   성량이 무척 풍부해 진거 같다.
전공을 뒤로 하고 뮤지컬 가수로의 꿈을 향하여 나아가는 아름다운 모습..
다과회 때 우연히 만나서 감동의 포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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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들로 이루어진 '원더걸스' 공연,   쏘 핫!!  염색한 학생이 가장 잘 하더라.  나머진 춤 솜씨 비슷비슷.
9명씩은 좀 오버였다.  딱 5명만 나왔으면 좋았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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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의 마지막 하일라이트.  끝나는 줄 알았으나 '노바디'로 파이널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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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회로 시작해서, 기념식, 그리고 음악회 공연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다과회를 시끌벅적하게 진행했다.  다들 토요일 저녁이 다가 오니 따로 모이진 못하고 다과회에서 대강 먹으며 유교수님 등과 기념촬영만 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한창 무르익었을 가을 캠퍼스에 아이들을 뛰어 놀게 하는 건데..  많이 아쉽다.   지금 한참 이쁠 때인데..  일찍 가서 ECC 내부라도 구경하면 좋았겠지만 아침에 아이들 병원 데리고 왔다 갔다 전~혀 시간이 안되었다.
지루해 하는 아이들 챙겨 준 남편한테 미안할 따름.  그래도 동창들 얼굴 본 것으로 만족해야지..

50주년 기념식엔 한국 나이로 50이 넘는다. ㅠㅠ  상상이 안되네, 내 나이 50이 된다는 건...  40대는 훨씬 더 빠르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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