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2007.07.09 18:02

<에어시티> 결론, 대실망!

조회 수 1453 추천 수 114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http://imbc.com/broad/tv/drama/aircity/안 그래도 몰입하던 드라마가 끝나면 그 허탈감과 공허함에 한동안 방황 (?)하게 되는데, 대체 이 드라마의 결론은 아주 제대로 뒤통수 맞은 느낌, 왜 그래야만 하는지 속상하고 눈물난다.

주인공들도 맘에 들었고, 주제나 배경도 본래부터 보고 싶어서 시청했었고, 보다가 제대로 주인공들에게 삘~ 꽂히고, 애들한테 구박까지 받으면서 이 아줌마는 주말 밤에 지나치게 정신집중하기 두달.  그런데 이게 뭐냐고~ ㅠ.ㅠ

그동안의 시청률 부진의 원인을 수도 없이 분석당해도 폐인 아닌 폐인은 다 인내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와중에, 난 남녀 주인공들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 걸 용납을 못하는 스타일이다.  마지막회 초반까지 그동안의 성실함을 지키던 이정재는 우연히 알게 된 문정희의 혼수상태를 직접 본 후, 항명하여 평범한 사람들처럼 행복을 누리고 싶다는 소망을 변명도 없이 뒤짚으며 최지우를 처연하게 만들고 기약없이 무책임한 이별을 하고 또 도망간다.  (비장한 분위기지만 그 와중에 후까시 스타일로...) 이로 인해 공항이라면 설레임을 가졌던 난 너무 슬프기 까지 했다.  아무리 어정쩡한 전문직 드라마를 그린다 해도 통속적으로 ‘3년 후~’ 뭐, 그런 마지막 씬으로 아쉬움을 달래주는 선심도 한 개 없었다.  흑~

그냥 발령도 아니고 언제 어느 때 어찌 될 지 모르는 '흑색요원'으로 이별 통보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는 걸 대체 어찌 받아 들이려는지..  남들도 안하는 공감을 혼자 한 내 탓이지 머.  두달 동안 계속 연기력 논란으로 두드려 맞았던 최지우가 기약없이 그를 기다리며 마음을 실어 보낸다는 즐거운 독백을 하는 모습이 왠지 더 아이러니칼하고 처연하기만 했다.  (아직도 마지막에 눈부시게 날라가는 비행기를 쳐다 보는 최지우의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문정희가 최지우에게 했던 ‘그를 사랑하는 만큼 고통을 감수하고 인내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말이 정말 사실이었다. 쯧~  말 그대로 모두가 사랑하던 그를 떠나보내고 드라마를 어이없이 종영 당해야 하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선 왠지 ‘파리의 연인 2’를 보는 거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그건 마지막회 반전에 대해 배우들이 보이콧까지 해서 그나마 우회하여 결말을 맺은 거니까 좀 더 나을지도 모른다.

과거 안기부 시절부터 이어져 내려 오는 실제의 국정원 모습도 부분 부분 많이 다르다고 한다.  시청률도 안 나온 드라마에 왠 시즌 2 야단인지..  그만큼 마지막인지도 모르고 봤던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  몰입이라기 보다 하도 에피소드가 연 이어 터지니까..

암튼, 대실망이었던 결론!
'훈남시티'라는 별명을 들을 만큼 멋지구리 청년들이 많이 나오고, 13회에서 두 주인공이 아련히 비행기가 가는 모습을 바라보던 공항 지붕의 영상이 맘에 든다.  (사진:  imbc.com)


공감가는 블로그
http://blog.daum.net/care08/12819772  


?
  • ?
    2007.07.10 10:46
    픽션이라는 가정하에 봐도 엉성하기만 한 드라마..

    에이구..울 불쌍한 마누라..애덜에게 "엄마 또 에어시티 볼거야? 에이..시시해"라는 핍박까지 받으면서
    봤건만...후후
  • ?
    최유진 2007.07.10 15:45
    정말 배신감 느끼게 한 드라마... 작가가 너무 한 거 같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3 링크 층간소음 최유진 2014.02.05 627
1402 링크 커피공화국 최유진 2015.01.19 628
1401 스크랩 안보교육 최유진 2013.03.13 629
1400 링크 취하라 - 보들레르 2 최유진 2014.12.02 630
1399 독서 진심진력 - 삶의 전장에서 이순신을 만나다 1 file 최유진 2016.05.04 630
1398 스크랩 국민연금 2060년 고갈 최유진 2013.03.29 632
1397 스크랩 수능시험 당일 영역별 지침 최유진 2013.11.07 634
1396 취미 아들내미 건담 1 file 2014.01.01 634
1395 스크랩 개인정보 제공 동의 (전자신문) 최유진 2012.02.22 638
1394 스크랩 방사능 - 오해와 진실 (매경) 최유진 2013.10.14 640
1393 링크 관심 공연들 최유진 2014.07.07 641
1392 영화 무비 QnA 최유진 2014.12.12 644
1391 영화 로드리게스 감독영화.. 1 file 2010.10.04 645
1390 링크 조석 축구만화 최유진 2014.07.15 645
1389 음식 coffee & bun file 2014.01.01 647
1388 링크 기사 link 최유진 2013.11.27 648
1387 링크 좌뇌 우뇌 균형 맞추기 최유진 2014.05.20 648
1386 스크랩 노후 행복은 지금 인간관계가 결정한다. (매경) 최유진 2014.02.07 649
1385 링크 교육 천국 뉴질랜드 최유진 2014.03.06 649
1384 링크 퇴행성관절염 (삼성생명) 최유진 2015.01.28 64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77 Next
/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