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09.06.08 13:27

Terminator Salvation

조회 수 1158 추천 수 11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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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심판의 날’이 왔다.  

하지만, 1984년부터 ‘끝장내려고 (terminate)’ 파견되었던 터미네이러~는 아직도 끝장내지 못하고 25년동안 지겹도록 시간을 지들 맘대로 막 바꾸며 전쟁을 한다.  그 사이 처음 파견된 '끝내주는 자'는 그 사이 선과 악을 왔다 갔다 헷갈리게 해 놓고 독일식 둔탁한 영어 발음을 가지고도 명문가에 장가가더니 주지사로 전업 탈바꿈해 버렸다.  ㅋㅋ
타임머신 영화들이 가지는 맹점은 도무지 논리적으로 설명하려고 해도 그 시간관념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게 또 장점으로 작용한다.  아무도 그 비논리성을 가지고 더 이상은 따지지 않으니까.  1편에 나왔던 과거로 파견된 존 코너의 아빠는 왜 존 코너보다 더 어리게 나오는 걸까.  나 역시 별 관심 없다.

어떤 이는 워낙 센세이셔널한 주제의 1편을 최고로 치고, 어떤 이들은 비쥬얼 임팩트가 무시무시했던 2편을 압권으로 친다.  멋진 언니까지 터미네이러로 만들어 파견했던 3편은 걔중 제법 떨어지지만 관록의 주지사께서 애처로이 소방차 사다리에 매달리면서도 띨방하게 생기신 미래의 지도자를 끝까지 보호하고 희생했다.  내 기억에 1편에 잠시 날카로운 얼굴만 보였던 존 코너의 역할을 크리스찬 베일이 맡았다고 했을 때 적절한 캐스팅이라고 환호했었고…  배트맨의 이미지는 전혀 안 보인다, 목소리가 저음이라도 말이다.  샘 워싱턴이라는 근육질의 선한 터미네이터도 주연 같은 조연이다.  25년의 세월 동안 네편이나 만들면서 전편들의 모티브와 내용들을 조금씩 잘 섞어서 내용도 그럭 저럭 잘 만든 것 같다.  그래픽으로 찬조 출연하신 신제품 (?) 아놀드 주지사와 목소리만 까메오인 린다 해밀턴의 사명들은 처음 영화관에서 이를 보게 되는 얼라들을 위해서도 필요했다.  그 사이 인터넷은 초스피드로 발달해서 모두 영화 평론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명블로거들이 장면들을 캡춰해 가면서 멋진 평론들을 써댄다.  대신 갈수록 칭찬은 인색해져가는 거 같다.  
  
오래도록 기다렸던 터미네이터 4편은 미래전쟁의 시작이란 부제와 함께 앞으로 추가 2편은 더 나올 것이 기대되기도 하지만 어서 빨리 터미네이트했으면 좋겠다는 조바심도 있다.  한 편 나오는데 너무 오래 걸리고 있으니 말이다.  담 편은 언제 나오는 거냐. ㅠㅠ  내 나이 40대 중반??  후반??  그 나이에 영화관 가서 기계들의 최후를 봐줘야 하는가.  영화관 갈 수는 있을지..  나이는 들어가는데 블록버스터에 대한 (특히 여름철) 미련은 시들어 가지 않으니.. 쯧~

너무 일찌감치 영화를 만들어 놓더니 결말이 유출되는 비극과 함께 부득이 바꾸어야 했던 촌극은 두번 다시 안 일어 났슴 좋겠다.  더욱 멋진 배우가 맡을 수도 있지만 끝장날 듯 또 안 끝장난 미래 전쟁의 결말이 한편으론 기대된다.  다음 타자로는 존 코너의 2세도 스타트 선에 있을 거구, 이에 따라 기계들도 또 새로운 (아니 똑 같은) mission이 떨어지겠지..  제발 코너가의 대를 끊어라~~  3대를 끌어가도 못 죽이는 거냐. ㅋㅋ 그래도 4편까지 볼 수 있는 나는 얼마나 행운인가.  영화관에서 처음 접하는 신세대들은 나만큼 감흥이 있을 거 같진 않다.  그저 2009년 여러 블록버스터 중 한 편 이라고 생각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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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진 2009.06.08 13:29
    1편은 극장에서 못 봤다. 단성사에서 했었네. 영화 선전 카피들 웃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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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09 11:14
    네이버 블로그에도 카피해서 올려놨고 먹동에도 올려놨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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