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istrict9.co.kr/index.htm피터잭슨 제작의 외계인들 다루는 영화 <District 9> 감독은 30세 밖에 안되는 남아공 출신의 젊은 사람이다.
원래 6분 여 짜리 <Alive in Yohanesburg>를 장편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신개념SF'라고 선전하는 만큼 기존 외계인 영화하고 또 다른 분위기로 좀 독특하다.
기대완 못 미치게, 클로버필드처럼 핸드헬드식으로 흔들리게 찍은 영상들이 이어지고 내용도 평범하여 실망감이 드는 시점 즈음에, 발음도 부담스런 독일계 주인공이 외계 유전자로 인해 변해가는 그 다음 부터 흥미진진하다. '플라이'가 되는 것으로 끝나는 건 줄 알았는데 그 다음의 이야기가 꽤 길고 흡입력이 있다. 대단한 액션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장면도 꽤 깊은 잔상을 남긴다. 불쌍하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하고, 하여간 임팩트가 강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2편이 나오길 은근 기대하게 된다. 생각없고 기대 없이 봤다가 생각하게 만든다.. 혐오스런 외계인의 모습이 오히려 인간적으로 느껴질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