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붉은 돼지 (홍돈)'를 프라모델로 만들다..
꽤 오래 전 동균아빠의 작품, 그러고 보니 동균이 가졌을 때 역시 로마고대군함처럼 조 조그만 붉은 돼지를 붓으로 색칠하는 작업은 나한테 떠맡김..
배불러서 상체를 꾸부리기 어려웠다는 게 핑계이긴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가까이 붙들고 칠하긴 어려웠다.
접사로 찍어 보니 왜 이리 구불구불하냐.. 수전증이 있었나.
첫사진, 모형 옆 왼쪽에 투명하게 엎어져 있는 게 소주잔이다.
동네 문방구에서 먼지가 쌓여가는 아카데미 프라모델들을 잔뜩 사 모았으나 시간이 없어 훌륭한 솜씨만 삮히느라 아쉽다.
그나마 클래식카들은 모두 선물로 주고 남아있는 것들마저 아이들이 이래저래 망가트려서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