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간 동안 천금같은 골 하나 들어가기가 그렇게도 힘들구나..
평가전 때의 반신반의했던 그들의 실력이 막상 뚜껑을 열고 나니 그 투지가 대단해 보인다.
프랑스랑 무승부를 이루어 놓고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니..
TV 등에서, 골이 들어간 순간 환호하는 사람들을 순간 컷으로 잡아내는 것만 모아서 보여주기도 한다. 그럴 때 마다 이 카메라맨은 얼마나 보고 싶을지... 시종일관 사람들 쪽을 향하여 그 순간 영상을 잡아 내는 역할을 맡았으니.. 흥분도 못 하고 소리도 못 지르고 골 들어간 순간은 정작 보지도 못하고...
예전에 어느 영상에서 응원석을 향하여 일렬로 심각하게 늘어서 있는 의경들을 본 적이 있다. 그 제목은 '얼마나 보고 싶을까' 였다.. 골이 들어가서 궁금할텐데 전혀 미동도 안하고 환호하는 관중석을 올려다 보고 있는.. 사진기자들도 마찬가지다. 찰나의 순간 최고의 모습을 얻기 위해 기다리는... 경기가 끝나면, 그들이 낚아 낸 '결과'만으로 감동, 또 감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