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간만에 집에서 쉬는 관계로 애들도 집에서 쉰다. 어제 저녁때 호영이, 성호, 창용이, 나 이렇게 술을 한잔했다. 장충동에서 거나하게 하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신도림역 출구에서 과자 두봉지를 샀다. 나날히 커가는 아이들이다. 오늘 동균이가 내게 "아빠 고추이쪄?" "응..있지. 동균인 고추있니? 고추 어디있니?" "응..바지속에 이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