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주, 떠나가는 겨울의 끝자락을 잡으러 초봄에 휘닉스파크로 동균아빠 사무실 야유회 떠나던 날..
휘팍 가는 길 점심은 내친김에 더 나아가 하진부까지 내달려 부일식당이란 곳에서 맛난 식사를 했다.
남편과 호영씨가 전에 오대산 쪽 가다가 수년 전 들렀던 산채백반집.
그 때 보다 식당도 크게 확장했고 가격도 올랐다고 한다.
여행지에서는 산채백반이나 비빔밥이 어딜 가나 허다한 거 같지만 이 집의 백반은 7천원의 값을 하는 거 같다.
나물 종류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나로선 갈수록 이런 음식들이 든든하고 속이 편안함을 느끼게 되니 점차 나이가 들어가는 건지도.
이런 거 먹다 수덕사 앞 관광지의 만원짜리 산채백반이나 비빔밥은 맛이 없을 듯..
만들 줄은 몰라도 먹을 줄만 아는 여자.. -_-
촬영: 유희종
기종: Nikon D70
된장찌개가 완전 시골된장이라고 해야 하나. 거무죽죽한 색깔인데 맛이 특이하다. 군덕내도 안나고.
상차림 전체
깻잎, 묵은지, 젓갈로 무친 깍두기, 달래 등..
요런 거 맛나다. 밥을 두그릇 먹어도 모자를 지경.. 한그릇으로 참았다.
저 조개젓갈도.. 저거만 먹어도 밥 한그릇 뚝딱인데 저리도 반찬이 많으니.. 아까와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