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닉스 파크 다녀 오면서 귀향하는 길에 들른 경기도 이천 쌀밥집 '송학'..
말로만 듣던 이천 쌀밥집 사실은 첨 가 보다.
쌀이 얼마나 좋고 맛있는지.. 쌀도 쌀이지만 반찬들이 넘 근사해.
이번 행보에선 하진부 부일식당도 그렇고 밥다운 밥, 식사다운 식사를 한 것이 넘 기분 좋다.
점심은 뭔가 특식을 먹고 싶지만 역시 한국인은 백반. 이런 식당에서 풍요로운 점심을 한 건 큰 수확이다.
깨끗하고 맛깔스런 반찬들과 구수한 찌개.. 식곤증을 자아 내기에 충분한 양과 질로 승부한다.
촬영: 유희종
기종: 후지 F420
전화로 미리 예약을 했어도 사람이 바글거린다.
적당히 고슬거리고 기름이 자르르한 이천 쌀 솥밥이다.
먼저 솥을 긁어서 밥을 던 후
누룽지밥을 먹을 때 그 누룽지물.. 눈물난다. ㅠ.ㅠ
아줌마가 체면도 안 차리고 오드득 양념 게장을 씹어 먹으니 남사스럽기까지 하다.
약간 매콤한데 모자란 반찬은 더 준다. 다른 반찬들도 많이 남았는데도 더 주기까지..
(갈비집 같은 데서 게장 비싸다고 한그릇 밖에 안 줄 때.. 젤루 싫다. 비싼 고기 파는 넘들이..)
이 조개 젓갈도 그렇고.. 이것만 가지고도 한 그릇 뚝딱일 정도인데..
감칠맛 나게 입맛 돋구는데는 조개 젓갈이 최고다.
소화제 역할 시원한 물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