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년 결혼 기념일에

10월 31일.
비는 오고 식구들은 모두 아프고 결혼 기념일이고....
딴 데 같으면 오오뎅뎅가서 정종에 오뎅 국물 마시는 건데, 방콕하기로 작정하고 해 먹었다.

결혼 12년차다.  결혼기념일이라고 특별히 할 이벤트는 사실 외식이나 여행일 거다.  하자니 할 게 없고 안 하자니 아쉽고...
담번엔 외식으로??? ^^

남편 왈, '주로 썰기만 했군...'  ㅜㅜ
'예~~  다음 번엔 조미가 된 요리로 대령하겠습니다' >.<




훈제연어.  여러 개 먹으니 느끼~



전복 버터구이.  출혈이 컸슴 ㅜㅜ



새싹 샐러드



무쌈과 연겨자 소스



진이가 가르쳐 준 김말이.  야채 안 먹는 아이들한테 김밥처럼 싸 먹게 할 수 있다.



낙지탕탕



산낙지.  아프단 핑계로 기력 좀 회복하라고 낙지랑 전복 사 봤다.  마트가는 너무 비싸~



남편 회사 사장님이 보내신 꽃바구니.  꽃 받을 일은 항상 없는데 새삼스럽기까지....  내 가슴도 많이 메말랐구나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