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부터 강원도 봉평 흥정리 허허벌판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하려고 자리잡은 부부는 95년에 농원 문을 열어 우리 나라 최초로 대규모 허브가든을 조성하고, 이후 홍수나 태풍의 피해를 입으면서도 지금까지 10년 동안 우리 나라 허브 문화 전파에 선구적 역할을 해 왔다.
여기서는 약 100여 종의 허브가 재배되고 있는데 흔히 '허브'라고 하면 특정식물의 명칭이라고 생각하지만 인간생활에 유용한 향기로운 푸른 식물들의 총칭이다. 약초, 향초, 향미채소, 향신료 등.. 서양의 향신료 뿐 아니라 동양의 약소, 가깝게는 마늘, 고추, 파 등도 모두 허브의 한 종류이다.
10여 년의 정성이 들어간 농원 속에 무르익은 꼼꼼하고 세심한 그들만의 조경 솜씨를 렌즈에 담아 보았다.
2005년 8월 5일 (금)
니콘 F90X, 105mm, 후지 200 칼라 필름, 주로 F2.8, 3.3, 4.5의 조리개로 배경을 아웃포커싱했다.
위 사진) 흥정계곡 허브나라 입구: 5년 전에 보았던 간판은 돌 조형물 옆에 자그마하게 붙어 있었다.
갖가지 허브를 테마별, 용도별로 나누어 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정원을 가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