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월요일. 오늘은 오션월드랑 찜질방 가기~
40프로 할인인데 총 9만 4천 8백원이다. (대인 2, 소인 2) 왠만한 카드들은 30, 40 프로씩 할인한다고 써붙여 놓았으니 정말 정가가 장난 아니란 표현이 맞다. 그런데 지금은 여름 성수기도 아닌데 왜 동절기 가격은 별로 저렴 (?)하지 않은 건지.. 슬라이드 업그레이드 되고 나서는 캐리비안베이 못지 않은 유명세의 워터파크인데 재밌긴 하지만 돈을 물쓰듯 쓰게 되는 장소인 거 같다.
9시 10분쯤 콘도에서 나옴
언덕 아래로 내려 가면 매표소랑 입구 나온다
여자쪽 실내로 들어가며 찜질방 옷 빌려 주는 카운터가 있으며 여기서 놀이시설 내에서 사용할 돈을 미리 충전하고 남으면 나중에 정산하거나 하면 됨. 동선을 몰라서 왔다리 갔다리~
입구 들어서면 곧바로 있는 파도풀
아이들 여기 파도풀 재밌어라 한다. 구명조끼 입고 들어가야 함. 구명조끼 가격도 ㅠㅠ 보증금 천원 포함하여 6천원. 나중에 보증금 돌려 주지만 대체 저 조끼가 왜 6천원씩인지.. 안 가져 온 것이 한이다.
어린이용 물놀이 시설에서 물벼락 맞기. 동균인 배영 자세로 있다가 깜짝 놀란다
뿌연 안개 수로는 유수풀 공간이다. 바깥으로 나갈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거이 아이들도 어른들도 색다른 재미다. 연달아 세번 돌고 오면 벌써 다리 뻐근하다. 눈 온 날씨라 바깥으로 나가면 눈 맞으며 온천하는 비스무리 기분이 난다.
가장 비싼 햄버거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여기서 먹어 보다. ㅋㅋ
패밀리팩이라고 버거류 종류별로 나오고 양파링, 갑자칩, 너겟 몇 조각, 음료수 해서 2만 8천원.
불고기주니어버거가 얼마였지?? 5천 9백원이었나 6천 9백원이었나..
그럴 거면 왜 왔어~ 하면 할말 없지만 모르고 들어 오니 체인점인데 대체 왜 비쌀까라는 의구심.
햄버거 먹으며 눈물 흘렸다 ㅠㅠ
하긴 다른 스넥코너 닭다리 한쪽이 4천 9백원 정도씩 하던데...
버거킹에서 나오고 이제야 발견한 반대쪽 슬라이드~ @@
슬라이드 위에서 찍은 사진. 타는 사진은 대부분 동영상~
튜브 들고 3층 높이 오르려면 역시 선아의 포터 노릇을 돌아가며 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잼있다.
실외의 하절기용 몬스터 블라스터 등등 슬라이드 놀이 시설이 짱일 거 같다.
겁 많은데 이건 또 좋아하는 선아. 튜브들고 올라가기 싫어서 냉큼 버리고 바로 옆 어른들 타는 '바디슬라이드'에 척~하니 줄 서 있던 선아.. 안 올라 가 봤더라면 난리 한번 났을 거 같다.
오션월드에서 5시간 정도 놀았다. 아이들 재촉으로 막판엔 유수풀만 몇번을 탔는지..
간단히 샤워를 하고 찜질방으로~~ 오션월드 입장하면 찜질방은 무료이고 찜복은 2천원씩이다.
뭐, 여기도 옵션 가격들 꽤 비쌈~ 정말이지 다 인건비인거 같다. 여기저기 잘 관리되어 있고 친절함이 잘 교육되어 있는 많은 직원들. 먹은 식비가 아니라 그들에게 봉급 주고 온 거로 생각한다.
크~ 바깥은 눈 오고 난 후라 찜질방이 환하니 전망이 참 좋다. 내내 실내에 있는 거만 가 봤으니..
여기 계란 3개가 2천원이다 @@ 안마의자가 2천원이었나.. 안마의자 패스~
자수정, 황토, 숯방, 냉방 번갈아 들락 거리고 110도짜리 불가마는 2번 들어 갔다 오고.
역시 남편의 저녁 식사가 최고.
시원함이 최고인 오뎅탕
아이들 먹게 볶은 김치 돼지고기
저녁 먹고 야간 썰매 한번 더 태웠는데 썰매타러 나온 것이 아닌 덕에 바지에 잔뜩 눈 들어가고 추워서 타다 말았다.
야간 썰매는 주간의 반값이다. 저 족적은.. 선아가 쭈욱 비뚤어 내려 오다 펜스에 부딪히고 다시 내려 오던 길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