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5일 토요일
제주시 연동에 있는 올래국수에서 도착 점심을 먹고 이동하여 처음 도착한 제주도 여행지, 김녕해수욕장.
한번도 안 가 본 곳이지만 가족이 놀기 알맞다는 칭찬과 딱 어울리는 이 곳에 도착했을 때 그 터져 나왔던 감탄사를 잊기가 쉽지 않았다. 고운 은모래는 눈이 부시고 옥빛 얕은 바다, 적당히 어울리게 떠 있는 푸른 요트, 현무암 돌덩어리, 그리고 오른쪽의 행원리 풍력발전소의 큰 바람개비까지... 한적하면서도 정말 정말 제주도 바다구나라는 느낌을 가슴 한켠에 심어 놓아 준 곳. 태양은 뜨겁지만 습도가 없고 바닷 바람이 시원하게 불었다. 여행 기간 내내 이만큼 인상적인 바다를 보지 못한 거 같다. 기간 내내 해수욕장은 이 곳이 가장 좋았었다. 아이들, 차 안에서 바지 갈아 입으라고 했더니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샤샥~ 갈아 입는다. ^^ 어른도 이렇게 시린 눈물이 나올 정도로 좋은데 아이들은 더 좋을 거다. 홈피에 작은 사진으로 담으려니 그 멋진 모습이 많이 사라져 버린다. 사진 보다 몇 배나 더 근사한데..
D70 사진들은 주로 내가 찍었다. 표준 50미리 렌즈 사용.
YF 소나타는 타 보니 창문이 작고 높은 편이라 좀 답답하다.
모양새는 날렵한데 기존 소나타가 훨씬 더 중후하고 나은 거 같은 생각~
제주도 바다에는 여기 저기 해조류가 많이 떠다닌다
오른쪽엔 행원리 풍력발전소 쪽이다
커다란 게 포획~ 건드렸더니 파바박 집게 발을 쳐들고 성깔 보여 주고 있슴.
가운데 집게 발 사이에 해초 넣어 봤다
돌 틈에서 소라게랑 고둥 여러 개 잡았다
Fuji Finepix로 찍은 사진. 화밸이 D70과는 다르다. 특히 푸른 색. 포토웍스로 조정했으나 밝기도 좀 다른 편.
아이들은 그 조물락거리는 손으로 작은 걸 잘도 잡는다. 어른 손은 크고 동심은 사라져서 이런 걸 못잡는가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