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에서 돌아와서 표선해수욕장 근처의 '행복한 정식' 저녁 먹기 전, 잠시 표선해수욕장에 들렀다.
6년 전 기억으로는 깡시골이었던 곳, 하지만 해비치리조트도 생기고 근처엔 상가들도 생기고 깨끗한 주변 환경이 정비된 거 같다. 제주도는 확실히 예전보다 더욱 깨끗하고 넓게 그리고 산뜻하고 세련되게 발전되어 있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 도착한 표선해수욕장 모습은 낮에 보는 모습과 많이 다를 거 같다.
석양빛을 받아 멀리 한라산의 모습이 보인다. 여행 내내 어딜 가도 저 한라산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 보며 달렸다. '산이 거기에 있으므로 올라간다'는 명언이 있지만 나는 '한라산이 저기 있으니 그저 구경하며 달린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한라산이 제일 뒤에 서 있고, 그 앞에 오름 등 기생화산, 그리고 앞 쪽으로 바다와 현무암 바위들이 차례대로 명암을 가르며 다른 색깔의 실루엣으로 그림 같이 펼쳐진다.
오토캠핑장으로 이용되는 공간이 있다.
동균이가 하늘로 신발을 벗어 던졌다.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간 후 서귀포까지 가서 회 한접시 떠 온 후 리조트로 돌아와야 하므로 (또) 갈 길이 멀고 바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