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레이 사원, 쁘레아 꼬를 거쳐 바꽁 (Bakong)에 도착했다.
'하리하랄라야'는 자야바르만 2세가 8세기 말에 처음으로 수도를 건설했던 곳인데 이곳에 자야바르만 3세가 라테라이트로 바꽁 사원을 건설하고 인드라바르만 1세에 의해 사암으로 덮여졌다. 5층으로 된 탑과 구성은 신들이 살고 있는 히말라야의 메루산을 상징하고 시바에게 헌정되었다.
사진 아래쪽은 7개의 머리를 가진 나가 난간이다.
동쪽 고푸라 (입구)를 지나 사원으로 걸어 간다.
입구에 해자가 있고 정원으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인파가 없이 이른 아침이나 저녁 나절 해가 질 때 승려들의 모습을 같이 담는다면 보기 좋았을 거 같다. 마침 양 옆으로 수목이 예쁘게 어우러져 있어서 흐리고 우중충한 오래된 사원의 모습에 포인트가 되는 듯 하다.
히말라야의 메루산을 상징하는 탑신. 5층 중앙탑 꼭지점에는 왕관 장식이 있는데 이것은 앙코르 왓 스타일로 후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복원을 하긴 하는데 안쪽에 아예 담장으로 막아 버렸다.
윗층에 올라가서 오른쪽을 보면..
왼쪽에는 현대에 지어진 불교 사원도 있다. 거의 폐허가 된 전탑들과 고푸라들
위에서 한참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고 뒷쪽에 있는 서쪽 고푸라로 내려 간다.
전력소가 프놈펜에 딱 한군데 있는 캄보디아는 대부분 전력을 태국에서 끌어 오고 있고 관개 시설도 마찬가지.
하수구가 없어서 그런지 황토 흙 바다가 되었다. 유적지를 돌아 다니다 들어 와 보면 하얀 운동화 바닥이 온통 붉은 흙이다.
한가득 사탕수수를 싣고 그 위에 태평히 앉아 가는 소년
캄보디아 거리, 그리고 상점들.. 에어콘 시설이 안되어 있으니 아예 가게 문은 없이 노상을 향하여 점포들이 나 있다. 차 보다 더 많은 오토바이 아니 스쿠터들. 7명이 탄 걸 본 적도 있는데 뒷 좌석에 애기를 안고 탄 여자들이 운전자 허리를 잡지도 않고 잘도 앉아 가더라. 헬멧 안 쓰면 경찰한테 걸린다.
이제, 점심 먹고 난 후 (쌈밥) 오후에는 반띠아이 스레이 (Banteay Srei)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