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년 만에 와 본 에버랜드. 선아 백일 때 산책 와 보고 아이들과 놀이기구 타러 오긴 처음이다.
극성이냐, 바보 같은 거냐.. 9시 30분 개장인데 차 막힐까봐 기존 여행 떠나던 시간에 출발했는데 개장 2시간 전에 도착 ㅜㅜ
어이 없어 피식 웃는 남편한테 면목이 없다. 차 안에서 자고, 김밥 먹고.. 매표는 8시 30분 전부터 시작했다. (대인 4만원, 소인 3만 천원) 입장은 9시 30분 시간 철저히 지키는 듯 햇는데 20분 쯤 열었다. 정말 듣던 대로 다들 우르르 뛰어들어 갔다. 나도 물론 뛰었다.
하지만! 아마존~에 도착하니 개장은 10시부터라고 @.@ 호스로 물뿌리고 있었슴
사파리도 10시에 연다고 하고.. 예매하러 T 익스프레스로 뛰어 갔던 남편은 역시나 Q pass 창구 열지도 않았다고.. 뭐하러 이 고생 했을까.
http://www.everland.com/web/
아마존 익스프레스부터 시작~
겁 많은 선아. 급하게 확~ 내려가는 곳 없는지 몇 번을 물어 봤다.
물이 몇 번 튀기므로 다들 '담요'를 뒤집어 쓰고
괜히 저런 표정 지음
시원하긴 했지만 스릴이 넘치는 건 아니므로 심드렁해 함
이제 T Express 타러~
아직 입구 밖으로는 사람들 줄이 없어서 Q pass를 예약해 놓고 들어갔더니.. 거기서부터 1시간 ㅜㅜ
이게 진정 과학적인 설계란 말인가 ㅜㅜ
저 떨어지는 높이 으헥~
티 익스프레스의 decoration concept인가~ 서부 개척시대 탄광 모습 같은..
기다리는 동안 여기 저기서 비명과 쿠르르릉 천둥 소리를 들으며
저 올라갈 때의 기분이란...
조금 있으면 경험할 멘탈 붕괴의 순간을 감지하지 못한채
이렇게 보면 별로 각도 안 느껴지지만.. 엉덩이 들린다 ㅜㅜ 정말 무서우면 비명도 안 나옴.
무사히 살아 남았스~ ㅋ
다 타고 나와서 저 경사를 보면.. @.@ 저기서 진정 떨어졌다 말인가.
다시 한번~ 완전 수직처럼 느껴짐. 엉덩이 들릴 때의 그 공포를 제대로 느낄 새도 없이 이리 저리 휘둘림
다시 바라 본 티 익스프레스
로프웨이 타고
후룸라이드. 기다리는 시간 지루하고 힘들다. 도착하니 70분 기다린다는..
선아는 역시 떨어질 때 공포스러워한다. 물벼락 잔뜩 맞았다.
후룸라이드 타고 난 후 장미원 피크닉 장소로 점심 요기하러 이동. 햇살마저 눈부시고 화사한데 장미향이 코 끝을 찌른다.
바닥 분수 오랫만에 본다
분수대 앞에는 아이들 물에 적셔서 놀으라고 물총류와 옷까지 판다.
삼성의 힘 (?)은 역시 대단하구만.. 후~
넓고 화려하다. 장미축제장으로서는 가장 규모가 큰 곳 아닌지.. 에버랜드가 제일 최초로 장미축제 하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