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초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려고 한다. 얼마 안 남은 늦가을 정취가 아쉬워 나간 경기도 파주, 벽초지문화수목원.
CF나 드라마 많이 찍었던 곳이다. http://www.bcj.co.kr/ 어른 입장료 6천원, 초등생 4천원.
매표 전 담벼락에 사진들 주욱 붙여 놓았다.
가든 쪽은 봄꽃 필 때 예쁠 것 같고, 연못 쪽 단지는 붉게 타오르는 단풍나무들이 많아서 가을이 멋있어 보인다.
입구 들어서면 정면에 shop 건물이 있다.
BCJ Place
입구 가까이 있는 BCJ Place 안. 동그라미 왼쪽 칸은 물건 파는 곳. 의자 있는 오른쪽은 레스토랑 공간
국화축제를 했었는데 많이 시들어 있었다. 그래도 국화의 잔향에 벌과 나비들이 한참 바쁘다.
castle gate 거쳐서 분수대 있는 가든 쪽 먼저 둘러 보기
대번에 생각나네. <미남이시네요>에서 남주들이 주루룩 석상 앞에 서 있던..
아직 장미 송이가 남아 있다니..
허브가든에는 쓸쓸하게 라벤다 밭만 남아 있다.
체스가든. 저 체스들, 디게 무거움.
올라 가려고 용쓰는 선아
저 조그만 무대 위에서 '음악중심'도 찍었던데..
가든에서 나와 벽초지 쪽으로. 무심교가 보인다.
이가탄 CF와 무사 백동수 등 찍었던 정자 (파련정). 더불어 흐드러지게 늘어진 나무가 무척 인상적이다.
미니어처 효과로 보니 붓으로 수채화를 그린 느낌
가든에서는 지나간 '봄'이 느껴지고, 뒷쪽에는 늦가을이 한가득
벽초지수목원에는 이런 커다란 단풍나무들이 많다. 색깔도 곱고
관리동이 있는 통나무집 마당에서 한참 머물렀다.
사진조차 빨간 단풍색으로 물들어 보인다.
벽초지수목원에서 상당히 특이했던 곳. 장수주목터널.
한조각 남은 빵으로 잉어들 모이 주기
정자 뒷길은 '단풍길'
바람이 쌀쌀하게 불었다. 점심 시간이 한참 늦어서 아이들이 지쳐 한다.
나무 벤치에 앉아 커피 한잔 마시고 싶었는데 (애들) 먹거리가 없었으니 초반에 판단 미쓰~ shop에서 과자라도 사 가지고 올 걸 후회.
시간과 계절의 변화만큼 사람들한테 공평한 것이 얼마나 있을까.
나 혼자만의 가을이 아닐 것인데... 나 혼자만 떠나 보내는 거 같은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