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주택가. 예스러운 건물들이 고즈넉한 풍경을 연출하며, 고풍스러운 카페와 상점이 멋진 볼거리를 제공한다.
19세기 말의 전통가옥을 재현해 놓은 나라마치 코시노이에 (격자의 집)에서는 과거 풍습과 생활상을 살펴 볼 수 있다.
고후쿠지를 돌아 보고, 나라마치 방향으로 (사루사와 연못 아래 쪽으로)~ 오후 3시 15분 시작.
고후쿠지를 뒤로 하고, 사루사와 연못을 오른쪽으로 슥~ 간고지 절과 나라마치 방향으로 직진해서 남쪽으로 내려 감
멋스럽게 '우동' 글자를...
'원숭이'를 상징하는 인형. 나라마치 점포들 입구마다 많이 걸어 놓았다.
땅바닥의 맨홀 뚜껑 그림
간고지 元興寺
백제와 깊은 관련이 있는 유서깊은 절. 국보이자 세계유산인 극락당과 선실 기와에 백제에서 전파된 기와를 사용하였다는 것.
아스카시대 정치가였던 소가노 우마코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고 한다. 특히 7월에는 도라지꽃이 만발하고 9 ~ 10월중순까지는 싸리꽃이 피어 꽃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과거에는 나라마치 거의 모두를 포함하는 광대한 사찰영역을 소유했었고, 난토 (南都, 나라의 다른 이름) 칠대사에 꼽힐 만큼 융성했었다. 지금 남은 고쿠라쿠보는 가마쿠라 시대에 승방을 개축한 것. 본당, 선당의 둥근 기와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기와로, 보기 드문 교키부키로 유명하다. 국보인 5층소탑과 불상을 보존 전시하고 있다.
나라의 대표적인 사찰 중 한 곳. 나라마치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며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실제로는 나라마치라는 행정구역상의 지명은 존재하지 앟는다. 그런데 현재 '나라마치'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지역은 사루사와노이케 연못의 남쪽 일대, 일찍이 간고지의 대가람 유적에 형성된 지역을 말한다. 특히 현재의 간고지 주위에는 격자 구조의 아름다운 상점가가 지금도 잘 보존되어 있다. 상점가의 삶을 전하는 시설과 현대식으로 개조한 음식점, 갤러리 등이 곳곳에 있으며 무료 입장으로 한숨 돌릴 수 있는 명소가 많아 산책이 즐거운 곳.
흥미로울 듯 하여 찍어 놓았던 곳. 하루시카 양조장
가스가타이샤에 있는 술 창고로, 8세기부터 신주 양조에 종사해 왔던 이마니시 가가 1884년에 창업한 곳.
청주인 '하루시카'를 양조 판매하고 있다.
에도 중기의 중후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가게 안에서는 술통으로 만든 테이블에서 '하루시카' 5종류를 시음할 수 있다.
시음은 400엔 (술잔 가져 갈 수 있슴).
할 수 있다면 시음해야겠다란 생각으로 갔으나 시끌시끌 분위기 등에 눌려 그냥 슥~ 둘러 보고 나옴
'하루'는 봄, '시카'는 사슴 ==> 하루시카
계속, 그 원숭이 인형들
이 근처에 격자의 집이 있는 거 같았는데, 결국 발견 실패!
문을 열어 놓은 집 한 곳이 그곳인지를 몰라서 들어가 보지 못했다.
나라마치를 둘러 본 소감. 좀 기대 이하다.
하루시카는 시음을 안 해 봤고, 격자의 집도 못 갔고, 아기자기한 느낌은 있는데 그닥 밖으로 내어 놓은 이쁜 물건들도 생각보다 많이는 없던 듯 하다. 내가 고풍스러운 나라의 옛 집들에 대한 감상이 부족했나 부다. 블로거들의 사진 보고 홀딱 반해서, 호류지 (법륭사)를 포기하고 걸어 봤던 곳인데.. 4시 반 정도 다 되니, 돌아 갈 생각도 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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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오사카로 귀환할 때. 다시 히가시무키도리 상가쪽으로
이 골목에서 일본 밥그릇도 사고
바글바글한 떡집이 있길래 큰 덩어리 4개 사 가지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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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3일 째. 나라 관광. 교토에서보다 더 걸었던 거 같다. 오후에 걸은 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