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아바이마을 가서 아바이순대랑 도루묵찌개로 점심을 배불리 먹고 바닷가 산책 나가려니 의외로 쌀쌀하기만 하고..
남편이 우연히, 갈매기 떼들을 이끌고 배가 들어 오는 것을 발견해서 포획한 물고기들 내리는 어판장 구경 가 보기로 했다.
하지만, '갯배'라는 것을 타야만 그 쪽까지 건너갈 수 있었으니..
가을동화에 나왔던 그 배를 타고 헐레벌떡 내린 후 어판장까지 다다다다 슁~
갯배를 이 어르신이 끄는데 걸쇠를 2, 3명 씩 같이 끌어주기도 한다.
아까, 만선의 기쁨을 안고 배가 내렸던 곳. 빨리 저기까지 가 봐야~~
경매장 앞에서 바라 본 바다
뛰어 와서 봤지만 아까 내린 배는 이미 경매 끝남 아쉬워 하는 찰라..
오~ 또 한 배가 도착
제대로, 진귀한 풍경을 구경했다. 우리처럼 개인 가족 여행자들이 와서 구경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가끔 사진찍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경매하는 방법들은 모르지만 애들은 물고기 궤짝들 보느라 신기
도루묵, 가자미, 대구 등등
입을 쩍~ 벌린 도루묵들
신기한 모습 중 하나가, 막 배에서 내려 놓자 마자 경매 참가자들이 신선도를 체크하기 위해 떨어진 물고기들을 바다에 던진다.
살아서 도망가는 넘들 많다. 경매 끝나고 떨어진 물고기들 갈매기에게 던져 줌
어떤 분이 생새우 먹어 보라고 주심 ^^
돌아가는 갯배
오래된 저 '로케트 밧데리' 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