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했던 대둔산 결국 못 가고, 마이산으로 직행.
10시 쯤 입구에 도착하려고 했는데 가을 산행 시즌에 인파들 몰릴 생각을 못하고 입구도 구경 못하고 현장에서 차를 돌렸다.
여기에도 케이블카가 있어서 더더욱 인파들 많은 곳임을 생각 못하다니.. 지금 도착해도 대기 줄이 2시간 넘는다. 12시 반에나 케이블카 탄다나.. 내리 달리면 1시간 반 정도 거리 진안 마이산 가기로 현장에서 결정했다.
신혼 시절, 사람들 없던 겨울 1월에 마이산 왔었다. 탑사 바로 앞에까지 차를 댔었는데 한참 아래 주차장 입구까지 외길로 가는 것도 게걸음. 남부 주차장에 주차하고 30분 정도 걸어 들어가서 탑사가 있다. 가을 산행 구경은 항상 절정기에 다 몰리기 때문에 어딜 가도 이럴테지만, 정신 한개도 없었다. 아쉽게도 대둔산도 마이산도 단풍은 별로 들지 않았다.
마이산: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과 마령면에 걸쳐 있는 산. 명승 제12호. 두개의 큰 산봉우리로 속칭 수마이산(667m), 서쪽을 암마이산(673m)이라 한다.
주차장에 차 세우고 탑사까지 30분 정도 걷기
탑영제 저수지
암벽 산에 구멍이 뻥뻥
탑사 도착. 나는 마이산 암봉을 보면 꼭 코끼리 등짝이 생각난다.
정신 없어라..
암봉 구멍 들에도 조그만 돌탑들이 쌓여 있는데 어찌 올려 놓았는지 @@
중앙탑
탑사 입구 근처, 그늘에 들어 앉아 정신없이 간식 타임. 막걸리 샤벳 끝내 줬슴
언제나 그렇듯, 과자 초코파이 과일 모두 섞어서 차가운 막걸리와 마신다. 환상의 안주 조합
시크한 아들들
근삼 좀 웃으시징
6학년 막내들
절 입구, 바글거리는 음식점들 사이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간식 먹고 난 30분 후)
여기 저기 숯불로 립을 굽는 냄새가 유혹을 한다. 일부러 관광객들 쪽으로 연기 나도록~
가격도 비싸고, 바베큐는 맛있었지만 기타 된장찌개나 묵무침 등 별로 였다.
애들은 다들 고기 좋아해서 열심히 맛있게 립을 뜯었다. 메추리 구이들도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