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서 남원으로 이동~ 남원큰엉은 가 봤었는데 남편 지인이 추천한 큰엉 산책로 즈음에 '한반도' (?) 모양 보러~~
금호리조트. 여기 숙소면 아침 산책 좋겠다.
남원 큰엉 해안 경승지 주변 산책길
‘큰엉’이란 제주도 사투리로 ‘큰 언덕’이라는 뜻인데 커다란 바위 덩어리들이 바다를 집어 삼킬 듯이 입을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는 높이 15~20m에 이르는 검은 용암 덩어리의 해안 기암절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 펼쳐져 있고, 거대한 해안동굴이 곳곳에 형성되어 있다. 큰엉에 서면 탁 트인 짙푸른 바다와 거대한 절벽에 힘차게 내달아 부딪히는 파도가 만들어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해안절벽 위에 나무 난간으로 안전대를 설치한 약 1.5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산책로의 넓은 잔디밭과 푸른 소나무 사이로 벤치가 마련되어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간이휴게소와 화장실, 체력단련시설, 음수대,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었다.
큰엉경승지 한 편에는 하얀색 예쁜 건물이 주변 풍경과 잘 어우러지는 한국 최초의 영화박물관인 신영영화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큰엉경승지는 신영영화박물관의 사유지인데 관광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명소로 소문나면서 박물관 측의 협조 하에 서귀포시에서 경승지로 정하여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게 되었다.
영화박물관 쪽으로 난 길을 따라 바닷가로 내려가면 투명한 바닷물과 조화를 이룬 넓은 반석과 현무암 해식동굴이 신비롭게 펼쳐진다.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이들도 많다. 큰엉경승지 주변의 유명 관광지로는 표선해수욕장과 섭지코지 등이 있다.
조금 헤매다 드디어 발견!
촛점을 바다 쪽으로 맞추어서 흰색만 보이지만, 정 가운데 수평선이 걸려 있다.
자연스럽게 나무들이 우거져서 이렇게 보이는 거. 사진으로 보았을 때 보다 더 나은 것 같다. 발견했던 순간 작은 탄성이 나왔다..
(이제 용머리해안 쪽으로~)
용머리해안 주차장 도착. 5시 해가 질 무렵, 짙은 비구름이 낮게 깔려 있고 어스름하다. 저 벙거지 모자 모양의 산방산은 정말이지.. 멀리서 보며 달려 올 때부터 상당한 임팩트로 다가 온다. 400미터 정도. 우연히 형철네 식구들 만남 ㅎㅎ 일부러 약속도 안 했는데 도착도 완전 똑같이~~
산방산: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安德面) 사계리(沙溪里) 해안에 있는 종상화산(鐘狀火山)이며 높이 395m으로, 조면암질 안산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형태가 특이하다. 남서쪽 기슭, 해발고도 200m 지점에 산방굴(山房窟)이라는 자연 석굴이 있다. 그 안에 불상을 안치하였기 때문에 이 굴을 산방굴사(山房窟寺)라고도 한다. 굴 내부 천장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산방산의 암벽을 지키는 여신 ‘산방덕(山房德)’이 흘리는 사랑의 눈물이라는 전설이 있다. 산의 남쪽 해안에는 성산포층(城山浦層)이 노출되어 있고 심한 해식(海蝕)으로 단애(斷崖)가 형성된 암석해안을 이룬다. 여기에 하멜 표류 기념탑(漂流記念塔)이 있다.
용머리해안을 보러 왔던 것인데, 오전의 비바람으로 해안로를 오늘 폐쇄했다고 한다. 으으~~ 역시 날씨가 정말 관건이다.
오후는 비가 그쳤어도 여전히 문을 닫았나 보다. 엄청 멋진 곳인데 대신 산책로 따라 하멜기념비 윗쪽까지 올라 가 본다.
하멜기념비
이 언덕 아래가 용머리해안인데.. 아쉬워라. 역시 다른 분들 꺼로 구경
http://blog.naver.com/7wayjeju/220511001246
송악산 모슬포 쪽. 저기 배가 하멜전시관.
화순항 쪽
산방연대. 봉수대와 기능면에서는 같지만 주로 구릉이나 해변지역에 설치된 곳. (봉수대는 산 정상,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
이제 해가 완전히 졌나 보다. 갑자기 깜깜해진다. 사계해안 쪽으로 불이 들어 오고 있다.
이제, 저녁 먹으러 이동.. 숙소 가까운 한림이나 애월 쪽으로 올라 가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