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 마지막 주말. 먼 여정일수록 두근거리는 기대감은 높고 시간은 아쉽기만 하다. 남도는 벌써 봄 소식이 올라와 있었다.
통영은 많은 매력이 있는 곳이다. 풍경도, 먹거리도.
제승당 가는 뱃길따라 관광객들을 더 이상 낯설어 하지 않는 기러기들이 함께 하고
한산섬 앞바다는 포근한 봄 색깔이 내려 앉아 있다.
달맞이 공원 주변에는 봄의 전령사 매화가 마중 나와 인사한다
몇시간 전만 해도 흐릿한 봄볕이 가득했는데 귀경길은 어느 새 눈비가 몰려 왔다. 올라갈수록 더 폭설이다.
오후에 충청 지방 지나면서 비가 오더니
금새 눈으로 바뀌고
사진과는 달리, 금새 눈이 많이 쌓여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차량 행렬로 귀경은 많이 막혔다.
몇 시간 전만 해도 따스한 봄이었는데 다시 겨울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성급하게 남들보다 먼저 남도의 봄 자락을 만지고 왔었나 부다.
폭설로 어둑해진 늦은 오후. 잠시 꿈을 꿨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봄을 만나고 온...
통영 1박 2일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