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939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모처럼 오붓하게 맞는 주말인 거 같다.
둘째 주엔 남편 사무실 사람들과 휘팍가고, 지난 주엔 내가 여행을 가서 일요일만 같이 있었을 뿐이니까..
지난 주 당산역 2001 Outlet 7층에 어린이 뮤지컬 (피터팬)을 보여 주러 아빠가 애 둘을 이끌고 갔던 걸, 이번 주는 백설공주를 공연한다고 나도 쭐래쭐래 따라갔다.

뮤지컬을 약 1시간 정도 보고, 동균아빠 렌즈 35미리 사러 가고, 돌아 오는 길에 홈플러스 들러서 놀이방에서 뛰어 놀게 하고...  
하루 종일 애들 뛰어 다니는 모습들을 보았더니 오늘이 '어린이날'인거 같다.. -_-  좀 지친다..
(사진:  동균아빠,  기종: D70)


DSC_4469.jpg
표 끊어 놓고 역 주변 식당에 점심 먹으러 들어갔다.
선아는 또 키티 가방에 화장 도구를 잔뜩 담아 와서 화장을 한다.. -_-
선아야, 거울도 봐야지.  백설공주에도 큰 거울이 나오거던.
(2001 당산 Outlet 7층 이름이 '괜찮은 홀'이다..  회원증을 끊으면 1인당 7천원짜리를 5천원에 해 준다.  2주 간격으로 새로운 공연을 하므로
다음 번엔 미녀와 야수를 보러 가기로 했다.)


musical.jpg
극장 안에서 선아.
소극장 식인데 맨 앞  여러 줄은 아이들만 들여 보내고 싶은 부모들이 아이들만 앉게 하는 좌석이다.
우린 뒷편에 같이 앉았다.


DSC_4487.jpg
폐막 후 백설공주랑 사진 찍기~
저 까만 옷은 의붓 엄마인 마녀 왕비.  내가 보기엔 저 마녀가 연기를 잘하더만..
동균인 오히려 무서워서 안 좋아한 편이다.  무서운 음성과 시끄러운 소리.  선아는 노래방은 싫어하면서 이건 잘 보더라.
사실, 아이들 상대로 하는 거라 플롯은 단순하게 건너뛰고 일곱 난장이도 네명만 나왔다.
게다가 남자 난장이 하나는 왕자 역할도 같이 한다.  아마, 마녀의 거울에서 답변하는 사람도 그 청년이었던 거 같다.
대사는 물론 그 자리에서 하지만, 노래는 립싱크로 한다.



DSC_4492.jpg
문래역 홈플러스 놀이방에서.  
어찌나 졸리던지 연신 하품을 해 댔는데, 렌즈 사 가지고 온 남편이 몰래 이 순간을 포착하다니..
(그렇게 정신없는 와중에도 졸린다..  역시 나 자신조차 아줌마는 할 수 없다는 소리가 이 사진을 보면 절로 나온다. -_-
하긴, 옆 자리에 공 바구니 가지고 앉아 있는 다른 애 아빠나 내 처지나 그게 그거지 머..)
이 날 따라 최고로 사람이 많았다.  좁아 터진 곳에 정원은 65명인데 현재 65명이란다.  더 많은 거 같았다.  한 백명쯤..


DSC_4496.jpg
선아, 이 정신없는 녀석.  한시간을 뛰어 논 후에 키티 가방을 나더러 어쨌냐고 묻는 거다, 뜨악~
분명 아까 구슬 아이스크림 사 먹을 때도 메고 있었는데..
아님 다른 쪽 미끄럼 타다 무심코 벗어 놓았나..  이걸 어디가서 찾는다.
결국!  지가 신발 벗으면서 아무렇게나 패대기쳐 놓은 거다.
고스란히 출입구 앞에 놓여 있었다. -_-
들어 올 때 돈 내는데 선아가 없길래 깜짝 놀랬는데 이미 지가 알아서 신발 벗고 있던 걸 기억하는데도 말이다.
나두 정신없구..  모녀가 참..  몸만 둔치가 아니었쓰~


DSC_4501.jpg
신발장의 열쇠를 연다고 동균이가 시늉을 했지만 키가 좀 작아서 능숙하게 열긴 역부족.
?
  • ?
    2006.03.27 15:47
    재밌어...

    요즘 아주 신들린 사람같어..

    다른 손님들이 많이 봐주니 신나하는것 같아..후후..
  • ?
    최유진 2006.03.27 16:59
    일기를 더 열심히 쓴다는 뜻이지 뭐..
    사사로운 것도 남기고 싶은, 그런..

  1. 오랜만에 보는 삼순이 찜질방 패션~

    일요일 목욕 후.. 동균아빠가 모처럼 인터넷에서 접는 방법까지 익혀가며 해 준 솜씨. 목욕을 터프하게 한 건가. 눈 밑엔 긁힌 자국까지..
    Date2006.04.10 By최유진 Views2159
    Read More
  2. 아이들 꼬치 참 잘먹는다.

    입언저리에 소스 묻혀가며 참 잘먹는다. 가끔 사서 아이들 구워줘야 겠네..
    Date2006.04.07 By Views2280
    Read More
  3. 오늘이 어린이날인가??

    모처럼 오붓하게 맞는 주말인 거 같다. 둘째 주엔 남편 사무실 사람들과 휘팍가고, 지난 주엔 내가 여행을 가서 일요일만 같이 있었을 뿐이니까.. 지난 주 당산역 2001 Outlet 7층에 어린이 뮤지컬 (피터팬)을 보여 주러 아빠가 애 둘을 이끌고 갔던 걸, 이번 ...
    Date2006.03.27 By최유진 Views1939
    Read More
  4. 맘에 드는 사진

    애들 아빠가 찍었다.. 화알짝 웃는 아이들의 미소만 봐도 깔깔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기분 좋아지는 사진.. 두 녀석 다 장난감 화장품을 입술에 바른 듯 하네..
    Date2006.03.27 By최유진 Views2199
    Read More
  5. 인천 자금성 "매"실 안에서.

    갑자기 짜장면 생각이 난건 아니고 전에 회사에서 쳤었던 볼링공을 가져올 요량으로 가족과 외출을 했다. 볼링공도 가져오고, 자금성가서 아이들 짜장면도 사주고, 연안부두 어시장에서 소라도 좀 살 생각으로 말이다. 우리 아가들 짜장면 참 잘먹는다. 특히 ...
    Date2006.03.02 By Views2178
    Read More
  6. 전철안에서 우리가족..

    아빠발, 동균이발, 선아발, 엄마발..(어 엄마발은 선아가 가렸네..)
    Date2006.02.26 By Views2286
    Read More
  7. American Age...

    동균인 '이제' 만 다섯살이지만, 난 '벌써' 만 37... 무조건 만 나이로 따지려 아둥바둥해도 시간은 똑같이 흘러간다.. 이루어 놓은 것도 없는 거 같으니 말이다..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쉬폰 케익 만7천원.. 안에는 쵸코렛칩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으나 매...
    Date2006.02.06 By최유진 Views2177
    Read More
  8. 동균 만 다섯살

    1월 21일 (토) 동균이 만 5세.. 금요일 저녁엔 내가 애경백화점 르꼬르동블루 케익을 사 갔더만, 남동생이 토요일 저녁에 크림 케익 하나 사 들고 들렀다. 아빠의 선물은 자석놀이셋트.. 엠로드 (M-Rod)사 것은 넘 비싸서 중국산 좀 더 싼 거를 서핑하다 동균...
    Date2006.01.23 By최유진 Views1690
    Read More
  9. 유가네 부자의 솜씨

    미술 솜씨가 있는 동균아빠가 즉석에서 그린 그림. 1부터 10까지 써 놓고 단숨에 근사한 그림을 그려 덧붙인다. 쨘~ 하니 무슨 마술과도 같은지 신기하기만한 아이들... 두번째는 동균이가 그린 꽃과 집.. 집은 좀 더 근사하게 그린 그림이 있지만 여기선 밥 ...
    Date2006.01.23 By최유진 Views2136
    Read More
  10. 샬랄라~ 공주

    저 옷을 철저히 '공주옷'으로 착각하고 있는 선아... 여름에 원피스 입혀 준 걸 기억하고 있는지 뜽금없이 한겨울에 '공주옷'을 입혀 달라고 떼쓴다. 할 수 없이 뒤져서 비스무리한 원피스를 내복 위에 입혀 주었더니 더 귀찮긴 하다. 빨래하기 귀찮아서 밥 먹...
    Date2006.01.23 By최유진 Views2113
    Read More
  11. 이것은 무엇일까요? (행복한 경영이야기 발췌)

    비용이 들지 않지만 많은 것을 준다. 주는 이가 가난하게 되지 않으면서도, 받는 이를 풍요롭게 한다. 잠깐이지만 그에 대한 기억은 때로 영원하다. 아무리 부자라도 이것이 필요 없는 사람은 없고, 아무리 가난해도 이걸 못할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다. 가정...
    Date2006.01.20 By최유진 Views2065
    Read More
  12. 동균이 다섯 돌 기념하면서..

    21일 (토)은 동균이 만 다섯살 되는 날.. 새삼스럽게 나는 5년이라는 시간이 금방도 간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에 뜽금없이 동균이 사진첩을 뒤졌다. 그 해 겨울엔 참, 눈이 많았는데.. 춥기도 추웠고.. 이슬비친지 꼬박 3일 만에 나온 동균이.. 울 아이가 태...
    Date2006.01.19 By최유진 Views195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