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이 돌 사진 봤을 때가 엊그젠데, 임신했을 때 보고 지금 만났으니 3년도 더 되었네..
3돌 된 아들 어린이집 종일반 보내 놓고 다시 사회 생활 하려고 열심히도 뛴다.
살은 하나도 안 쪘는데 생활력은 더 강해진 듯.. 애기 엄마 같지도 않다. 항상 학생의 이미지만 기억 하므로..
희숙이랑 동갑이라서 둘이 단짝이었다.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나 그 때는 다들 싱글, 지금은 다 애기 엄마.. 역시 공통된 화두는 아이 얘기, 기르는 얘기 등..
몇 년의 시간 차를 두고서도 인연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다시 돌아 오게 되어 있다.
몸은 여기 있지만 마음은 그 때로..
-- 3월 28일 (수) 시굴집에서 점심 먹고 뚜레쥬르에서 커피 한잔.. --
길 건너 편에 위치해 있을 때 시굴집은 외국인 접대용이나 회사 사람들 회식 자리로 자주 갔었다.
근 6년 사이 가격은 3, 4천원이 더 오른 거 같다.
된장찌개, 김치찌개, 콩비지, 비빔밥 등 공히 다 만원이다.
물론 반찬도 그렇고 다 맛이 감칠맛 나고 좋다. 분위기는 이름답게 자리값, 인테리어 값도 한 몫을 하고..
냉이가 든 된장찌개가 특히 맛좋다. 콩비지도 약간 매콤하고..
이거이.. 평범하게 보여도 솜씨 좋은 한식들...
시굴집 옆 뚜레쥬르 빵집에서.. 희숙 / 보영.